기사최종편집일 2026-01-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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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차은우'가 무엇을 '보답' 할 수 있길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1.27 18: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대한민국 배우 중 역대 최고액인 '200억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자의식 과잉의 입장문으로 비난에 휩싸였다. 

차은우는 26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지 꼬박 4일 만이었다. 

공교롭게도 차은우가 입장문을 발표한 시기는 국내 5대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였다. 세종은 조세·금융·송무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기업 및 고액 자산가 관련 세무 분쟁을 다수 맡아온 곳이다. 지난해 9월에는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며 조세 분야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이라고 적은 차은우의 구구절절 입장문도 대중의 분노를 키웠다. 차은우는 여론이 악화되는 지난 4일 동안 직접 입장을 밝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며칠 동안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저의 송구함이 조금이나마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셀프 용서의 시간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구구절절한 글이 변명처럼 들리거나 되려 피로감을 드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고 했지만, 정작 사과문에는 구구절절한 변명도, 피로감을 줄 해명도 하지 않았다. 그저 '사과를 드리겠다'는 껍데기 같은 말뿐이었다. 

특히 '지난 11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가진 것보다 부족함이 더 많은 제가 여러분께서 아낌없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지금의 차은우라는 과분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자의식 과잉에 휩싸인 듯한 말도 적었다. 

'지금의 차은우'란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타고난 수려한 외모로 '얼굴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들에게 눈 호강을 준 적은 있지만, 2016년 그룹 아스트로 데뷔 이후 10년 동안 특별히 이룬 성과도 없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지금의 차은우는 어떤 자리에 있길래 대중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까. '앞으로 제 자신을 엄격히 돌아보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한다는 차은우에게 정작 무엇을 보답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따른다. 


'지금의 차은우'는 역대 최고 탈세액을 경신한 본인의 과오가 얼마나 대중들에게 큰 분노를 일으켰는지 알지 못하는 듯하다. 

한편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의 사과가 나온 지 하루 만인 27일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과 의혹에 대해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그리고 과도한 확대 해석은 부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비난을 자제해달라는 뉘앙스의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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