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해 탈락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경기 후 보여준 장면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승패를 떠나 보여준 스포츠맨십과 겸손한 태도가 온라인에서 "품격 있는 장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감동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치러 0-1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같은 날 보도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WBC 경기 이후 한국 대표팀이 보여준 장면이 온라인에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경기 결과 자체보다도 경기 종료 직후 한국 선수들이 보인 행동이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선수단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더그아웃에서 일어나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거나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표현했고,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이 장면을 두고 "팬들은 이 모습을 '정말 품격 있는 행동'라고 표현하며 크게 감동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 선수단의 '마지막 인사'를 두고 X(구 트위터)의 해외 야구 팬들은 한국 대표팀의 태도를 칭찬하는 반응을 이어갔는데, 일부 팬들은 "패배 속에서도 보여준 존중과 겸손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팬 역시 "결과는 아쉬웠지만 한국 선수들이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반응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강력한 우승 후보"라며 양 팀간 전력 차이가 존재했던 점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이 경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경기 후 보여준 태도 역시 많은 팬들의 존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기사 말미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한국 선수단이 보여준 행동은 스포츠가 단순한 결과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비록 8강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8강 콜드게임패라는 결과 자체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끝까지 품격을 잃지 않은 대표팀의 모습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계속 회자되며 이번 WBC의 또 다른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WBC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