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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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韓 투수 구속 저하 사실, 학생 때부터 키워야…도미니카공 슈퍼스타 타선 정말 강하더라" [WBC]

기사입력 2026.03.14 11:26 / 기사수정 2026.03.14 11:4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끝낸 소회를 밝히며 상대의 강타선에 깊은 인상 받았음을 알렸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한 수 위 상대로 평가받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회 3점을 내줬고, 3회에는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안타 4개와 볼넷 3개로 추가 4실점 했다. 0-7로 끌려가던 7회에는 2사 후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1라운드에서는 2023년 우승팀인 일본과 경기했고, 8강에서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하며 역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도미니카공화국 투수도 강했지만, 슈퍼스타가 포진한 타선이 우리가 느끼기에 굉장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최정예 멤버를 데리고 나와 미국, 일본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 챙긴 것은 물론 타율, 득점, 홈런, 타점, 볼넷, 출루율,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 등 8개 부문에서 조별리그 20개팀 중 1위를 달성했다.

그 만큼 화력이 막강했는데 한국전에서도 타선의 집중력을 발판 삼에 7회에 경기를 끝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홈런 하나 없이 7-0으로 만든 뒤 7회 웰스가 이날 경기 유일한 홈런이자 경기를 끝내는 3점포를 때려 7~8회 10점 차라는 콜드게임 요건을 충족했다. 경기를 그대로 끝났다.

반면 한국은 안타 2개, 볼넷 하나에 그쳤다. 4회 저마이 존스가 선두 타자 안타를 때렸으나 이정후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곧장 안현민이 2루타를 쳤지만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 감독은 투수에 관해서도 조언을 냈다.



그는 "현재 KBO리그에서 국내 선수가 팀에 보통 3~4명 정도 선발로 활동하고 있는데,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려면 더 많은 선수가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하위권이었던 한국 선수들의 구속을 거론하며 "국제대회에 나오면 우리나라 투수들의 구속이 확실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학생 야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실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8세 류현진, 42세 노경은을 마운드의 중심축으로 삼아 운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KBO리그 투수 중 구속이 가장 빠른 곽빈이 구원 등판했으나 네 타자를 상대해 볼넷 3개를 기록하는 부진 뒤 조기강판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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