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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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돌아온 김창완밴드 "노래로 위로받는 청춘, 오히려 안타까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6.01.27 15:41 / 기사수정 2026.01.27 15:41

김창완
김창완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명희숙 기자) 김창완밴드가 '청춘'에 이어 또 한번 시간을 노래한다.

김창완밴드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새로운 싱글 'Seventy(세븐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2016년 '시간' 이후 10년만에 발매하는 것으로 일흔을 넘긴 김창완의 통찰과 회한을 담았다. 타이틀곡 '세븐티'와 아이들과 함께 목청껏 외치며 유쾌한 정서를 담은 '사랑해' 두곡을 담겼다.

‘김창완밴드’는 2008년, 김창완이 ‘산울림’ 이후 현재진행형 음악을 이어가기 위해 결성한 밴드로, 이상훈(키보드), 최원식(베이스), 강윤기(드럼), 염민열(기타)이 함께한다.

이날 김창완은 "'세븐티'이라고하니 노인의 회환으로 받아들여질까봐 걱정이 됐다. 제가 여기서 노래하고자 하는건 노인의 회환어린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월광', '청춘'에서도 그랬지만 청춘의 시간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가 그걸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신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혹시나 제 나이에 견줘서 시간과 세월을 바라볼까봐 각자의 시간에 소중함을 깨닫는 그런 곡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70에 연연하실 필요 없을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창완은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청춘'부터 연주곡 '월광, '신곡 '세븐티'까지 다양한 곡을 직접 들려줬다. 


그는 "제가 최근에 참 예쁜말을 들었다. 막내딸 9살 터울인데 엄마한테 언니가 참 부럽다고 하더라. 이렇게 좋은 엄마를 9년이나 일찍 만났으니 얼마나 부럽냐고 했다. 효자 이야기 많이 하는데 저는 이렇게 예쁜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너무 놀랐다. 나한테 형이 있으면 저렇게 부러워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사실 오늘 발표할 '세븐티'는 '청춘'의 비하면 몇십년 동생인데 '세븐티'가 '청춘'을 부러워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 첫곡으로 불러드렸다"고 선곡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창완은 "그러면서 얼마전까지도 그런 감상이 없었는데 저도 제 청춘이라는 노래가 굉장히 고맙게 느껴지더라. 막내딸의 이야기처럼 81년에 발표된 곡이니까 45년 전에 나한테 와줘서 참 고맙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세븐티'가 나오던 그날도 소중하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 하루가 다 같은 하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창완은 김창완밴드로 10년만에 나온 것에 대해 "저희는 일년 내내 붙어있어서 곡 발표가 게을렀다"고 했다.

그는 곡 작업 과정에 대해 "저를 둘러싼 편견을 거둬들이려고 한다. 침잠하거나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다. 많은 예술가들이 말하는 영감이란 것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똑같은 매일의 루틴을 반복한다. 그런 반복에서 벗어나는 순간 곡이 써지기도 하고 그림이 그려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창완은 음악이 주는 위로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그는 "위로라는 말이 현대인의 화두가 된 거 같다. 현대인들이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쫓길 수 밖에 없는 시간관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저희 노래가 위로가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위로를 목말라하는 그런 환경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말했다.

그는 "제 곡이 위로가 됐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심정이길래 노래 한자락이 위로가 됐을까 굉장히 안타깝다. 저는 저 스스로 위로 받아야되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안하는 편이다"라며 "어린 나이에 맏이로서 해야할 일이 있었고 위로 받기 보다는 하려고 많이 했다"고 자신의 시간을 돌아봤다. 

김창완밴드의 10년만의 신보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번 싱글은 음원과 7인치 바이닐로 발매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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