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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소리지르면서 봤는데 져서 아쉬워"→동료들 응원한 '이민성호 핵심' 황도윤…"아시안컵 가고 싶은 마음 컸다" [하이커우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22 18:01 / 기사수정 2026.01.22 18:01



(엑스포츠뉴스 중국 하이커우, 김환 기자) 부상으로 인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직전 출전이 불발된 황도윤은 멀리서나마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황도윤은 2003년생 동갑내기 절친이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부상 때문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한 박성훈과 함께 한국의 우승을 응원했지만, 4강 한일전에서 일본에 발목이 잡히는 모습을 보고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황도윤의 아쉬움이 더욱 컸을 이유는 그가 오랜 기간 준비했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신 황도윤은 올해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기대하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21일 FC서울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중국 하이난의 하이커우 소재 호텔에서 만난 황도윤은 "(박)성훈이와 한일전을 소리 지르면서 봤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져서 아쉽다"며 "아시안컵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대신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승해야 한다"라며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아시안게임에서 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황도윤과의 일문일답.



-부상으로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경기는 챙겨봤나.


▲한일전을 (박)성훈이와 소리 지르면서 봤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져서 아쉽다. 선수들에게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

-박성훈 선수와 함께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출전하지 못해서 두 선수 모두 아쉬웠을 것 같다.


▲아시안컵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내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 2026시즌, 나아가 미래를 생각했을 때 상황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많이 안 좋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은 치료를 받으면서 꽤 좋아졌다. 연습경기는 45분만 뛰고 나왔다.

-이번 시즌이 빨리 시작한다. 준비 기간이 짧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올 시즌에는 당연히 가장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다같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다들 우승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지난해에는 외부의 기대와 평가가 높았다면 이번 시즌에는 내부에서 우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인가.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단합력이 작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원 팀이 되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스쿼드에도 변화가 있고, 주장단도 바뀌었다. 주장을 중심으로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나.

▲선수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말을 한 번씩 한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팀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프로 1년 차에 1경기, 2년 차에 9경기, 3년 차인 지난해에는 리그 34경기를 소화했다.

▲나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도 많고, 준비된 선수들도 당연히 많다. 내 생각에 어느 정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나 싶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운이 따랐나.


▲타이밍이다. 나에게 맞는 감독님을 만난 덕에 경기를 많이 뛸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경기도 많이 나섰지만, 활약도 좋았던 시즌이었다. 황도윤에 대한 기대가 커진 시즌이기도 했다.

▲부담감을 생각하기 전에 경기장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점에 집중항면서 준비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베츠라는 선수가 왔다. 외인 선수와 발을 맞추게 될 듯한데데.

▲시게히로 선수와 뛰어봤고, 팔로세비치도 당시에 3선에서 뛰었다. 팔로세비치는 전문 3선 미드필더가 아니었다. 바베츠가 3선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바베츠에게서 많이 배우면 좋을 것 같다. 바베츠는 축구를 잘 이해하고 플레이하려는 선수라는 느낌을 받는다. 팀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황도윤이 서울의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선수가 된 느낌이다.

▲아직은 몸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팀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판단하고 내가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좌우 전환과 경기 조율에 신경 쓰라고 말씀하신다.

-바베츠의 합류로 더 높은 위치에서 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했다. 그래서 어느 위치에서 뛰든 부담감이 대단히 크지는 않다. 내가 뛰어야 하는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제는 특정 포지션이 편하다는 느낌보다는 다 괜찮다는 쪽이다. 어느 위치에서든 열심히 잘할 수 있다.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 선수로서 새로 합류한 후이즈에 대한 기대가 클 텐데.


▲아직 K리그 경기를 뛴 것은 아니지만, 후이즈를 보면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가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연습경기를 보니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굉장히 좋더라. 기대하고 있다.

-2026년은 황도윤에게 중요한 해다.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 입대 문제가 걸려 있기도 하고, 이것을 해결하면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단 우승을 해야 한다.

-다음 스텝은 유럽 진출이라고 봐도 될까. 

▲어릴 때부터 유럽 축구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워낙 컸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유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있다.

-선호하는 리그나 팀, 선수가 있나.

▲맨체스터 시티 팬이라 맨체스터 시티(를 좋아한다). 원래는 일카이 귄도안 선수를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타자니 라인더르스 선수가 좋다.

-유럽 축구를 많이 보면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어떤 점을 배우려고 노력하나.

▲최근에는 특정 선수의 특정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는 느낌보다 상황에 따라서 정답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 방식을 보려고 한다.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사진=하이커우, 김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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