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조세호, 유병재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인 유병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조세호, 반성해라.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해주고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인 B씨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마시고 고가 선물 받고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거냐"고 주장, 조세호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조세호가 특정 프랜차이즈 식당을 홍보한 사진을 올리며, 해당 업체가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곳이라며 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조세호 소속사 측은 "(B씨) 지인인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고가 선물 수수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A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유병재가 2022년 유튜브 콘텐츠에서 언급했던 조세호 관련 발언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영상은 '입으로 법을 만드는 부서'라는 콘셉트의 콘텐츠로 출연자들이 상상 속의 귀여운 법안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세호가 위원장 역할을 맡았고, 유병재는 이 자리에서 'E to I 법안'을 꺼내 들었다.
유병재는 "'E(외향형)'와 'I(내향형)' 사이에서 'E'가 'I'를 배려해줘야 될 때의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E'랑 오늘 제가 저녁 약속이 있는데 갑자기 약속시간 10분 전에 'E'가 '너 모르는 사람일 텐데 이 사람 오는 거 괜찮니?' 라고 했을 때 '괜찮지 않아요' 라고는 얘기할 수 없어서 자리를 갖게 된 경우가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이어 "항상 좀 불편하다.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제가 'I' 이기 때문에 낯가려서 (상황을) 싫어한 적도 굉장히 많다"고 부연했고, 이를 들은 조세호는 "저 근데...제 이야기를 그렇게 막 하시면"이라며 해당 'E'가 자신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유병재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유병재' 캡처
조세호는 "이건 사실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저는 'E'이고, 유병재는 'I'다. 저랑 병재 씨랑은 잦은 모임을 가졌다. 둘이서도 보고 했는데 누군가가 저한테 '뭐해' 라고 했을 때 제가 '저 병재 만나기로 했는데요?' 라고 하니까 '나도 병재 씨 한번 보고 싶은데 같이 볼 수 있을까?' 하더라. 제가 이거를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될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유병재는 "물론 그렇게 해서 제가 이동욱 씨라든지 정재형 형님이라든지 굉장히 좋은 인맥을 맞이하게 된 감사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어디서 건달 하시는..."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고, 조세호는 "무슨 얘기 하시는 거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단순한 농담으로 소비됐지만, 최근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상이 올라온 지 3년이 지났음에도 누리꾼들은 다시금 영상을 찾아와 "파묘다", "나도 이 생각나서 옴", "유튜브 알고리즘이 찾아온 파묘"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유병재'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