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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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 103홈런-147도루 외야수, 새 팀에서 반등 노린다…탬파베이와 1+1년 계약

기사입력 2025.12.09 00:32 / 기사수정 2025.12.09 00:3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외야수 세드릭 멀린스를 품었다.

탬파베이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멀린스와 2027년 상호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맺었다"며 "40인 로스터에 멀린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투수 요니엘 쿠레트를 DFA(양도지명)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8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멀린스의 2026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약 103억원)다. 2027년 옵션이 실행될 경우 멀린스는 2027시즌 연봉 1000만 달러(약 147억원)를 수령한다.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탬파베이는 멀린스에게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약 7억원)를 줘야 한다.

1994년생인 멀린스는 2015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올해까지 통산 826경기 2867타수 708안타 타율 0.247, 103홈런, 337타점, 147도루, 출루율 0.317, 장타율 0.420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21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0홈런을 날리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다만 멀린스는 올 시즌 133경기 435타수 94안타 타율 0.216, 17홈런, 59타점, 출루율 0.299, 장타율 0.391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도중 볼티모어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그는 반등을 노렸지만, 42경기 121타수 22안타 타율 0.182, 2홈런, 10타점, 출루율 0.284, 장타율 0.281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멀린스는 "탬파베이가 오프시즌 초반부터 진지하게 관심을 보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신뢰가 쌓였다. 팀에 기여하면서 스스로 더 성장할 기회가 있다고 느꼈다"며 "(올 시즌을 경험하면서) 반드시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탬파베이는 그런 부분을 도와줄 수 있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40인 로스터 구성을 보면 조시 로우, 챈들러 심슨을 비롯해 여러 외야수가 포진된 상황이다. 탬파베이는 내부 경쟁을 통해 외야수들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멀린스는 "경쟁을 만들면 선수들의 최고치를 끌어낼 수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 더 건강한 모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멀린스는 탬파베이에서 주전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으로서 멘토 역할도 해줄 것으로 보인다"며 "탬파베이는 멀린스가 2021~2024년에 보여줬던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 탬파베이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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