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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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한국 탁구, 중국 나와!…혼성단체 월드컵 프랑스 넘었다→만리장성에 도전

기사입력 2025.12.04 09:09 / 기사수정 2025.12.04 11: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탁구가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2스테이지에서 프랑스를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이제 세계 최강 중국과 한판 승부를 준비한다.

한국은 지난 2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5 ITTF 혼성단체 월드컵 2스테이지 3그룹 조별리그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8-7(2-1 3-0 1-2 0-3 2-1)로 승리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선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이 각각 한 경기씩 진행된다. 각 매치의 게임포인트를 합해 가장 먼저 8점에 도달하는 국가가 승리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1스테이지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국가가 2스테이지 8강 리그에 참가한다. 한국은 1스테이지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3조 선두를 차지해 2스테이지 올라 프랑스, 중국, 홍콩, 독일, 크로아티아, 일본과 격돌한다.



2스테이지에서 상위 4개국 안에 포함돼야 우승팀을 가리는 3스테이지 4강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다만 규정상 1스테이지에서 만난 국가와 다시 2스테이지에서 맞붙지 못한다. 1스테이지 전적이 그대로 2스테이지 성적이 반영된다.


한국은 1스테이지에서 조 2위 스웨덴을 8-3으로 격파했다. 스웨덴과의 전적을 안고 2스테이지에 올라갔다. 이후 프랑스도 제압하면서 2스테이지에서 2연승을 달리게 됐다. 1스테이지 전적까지 합치면 4연승이다.

경기 후 ITTF도 "한국은 알렉시스 르브렁(세계 10위)의 맹공을 견뎌내고 프랑스를 간신히 이겼다"며 경기 내용을 조명했다.




연맹은 "혼합 복식에서 펠릭스 르브렁-프리티카 파바드 조는 좋은 출발을 보이며 첫 경기에서 14-12로 승리해 리드를 확보했지만, 이후 김나영-박강현 조는 리듬을 찾아 다음 2경기를 모두 11-5로 이기여 한국에 2-1 리드를 안겨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은혜는 여자 단식에서 위안 지아난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더욱 맹활약을 펼쳤다"라며 "이은혜는 2-0으로 앞서 나갔고, 3라운드에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12-10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5-1 리드를 안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알렉시스 르브렁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라며 "남자 단식에서 장우진을 상대로 눈부신 2-1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

또 "남자 복식에서 알렉시스 르브렁은 형제인 펠릭스 르브렁과 힘을 합쳤을 때 진짜 불꽃이 튀었다"라며 "르브렁 형제는 한국의 박강현-오준성 조를 상대로 눈부신 경기를 펼치며 3-0으로 완승해 6-6 동점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자 복식에서 프랑스의 위안 지아난와 프리티카 파바드가 훌륭한 출발을 보이며 김나영-최효주 조를 상대로 1세트에서 11-8로 앞서 한국을 놀라게 했지만, 김나영-최효주 조는 2세트에서 11-3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한국 듀오는 랠리를 주도해 11-9로 이기며 프랑스의 희망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라며 "이번 승리로 한국은 이 대회에서 무패 기록을 유지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다음 상대고 중국이기에 무패 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4일 중국, 홍콩과 두 경기를 치른다.

탁구 종목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홍콩, 이집트, 칠레(이상 1스테이지)와 크로아티아(2스테이지)를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특히 홍콩전 한 게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8-0 압승이었다. 4번째 경기 남자복식, 5번째 경기 여자복식은 해본 적이 없다.



한국은 중국전 여자단식에서 '삐약이' 신유빈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칠치, 아니면 토너먼트를 위해 아낄지 미지수지만 어떤 대진이어도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중국 '소후닷컴'도 한국전이 다가오자 "한국은 이 대회에서 3번 시드이며, 혼성 월드컵에서도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라며 "한국의 전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올해 한국 대표팀의 라인업은 지난 두 대회만큼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을 이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8 LA 올림픽에서 혼성단체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이번 대회는 올림픽의 전초전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ITTF / 연합뉴스 / 신화통신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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