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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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니X이유미, '당신이 죽였다' 폭력 속 구원서사…"설득력 갖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11.05 12:12 / 기사수정 2025.11.05 12:12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이무생,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이무생,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전소미, 이유미가 강력한 스릴러 속 구원과 연대의 서사를 그린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 배우 전소니, 이유미, 장승조, 이무생이 참석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날 이정림 감독은 "소설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작가님의 팬이어서 먼저 읽었는데 두 여자의 삶에 아파하고 공감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라며 "영상화 된다고 했을 때 나한테 기회가 왔으면 했고, 좋은 글이어서 잘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림 감독
이정림 감독


작품은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감독은 "원제목도 좋아한다. 이름이 곧 이 사람의 삶을 뜻하니까"라며 "저희는 8부작 시리즈물이어서 이름을 각 화의 소제목으로 따왔고 '당신이 죽였다'라는 제목을 쓴 이유는 너, 나, 우리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네가 죽인 것일수도 있고, 방관하는 누군가 혹은 우리의 이야기일 수 있다. 다 보시고 나면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희수 역을 맡은 전소니는 "이들의 선택이 보시는 분들께 설득력 있기를 바랐다"라며 "이해하고 싶었던 은수는 누군가를 위해서 용기 내고 결단력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 여자를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은수 역을 맡은 이유미는 "희수로서의 감정을 잘 들어봐야겠다 생각을 많이 했고 심적으로 많이 연약해져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연약함에 강함도 있다고 생각해서 은수를 만나서 어떻게 표현이 될까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유미, 전소니
이유미, 전소니


장승조는 작품에서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희수의 남편 노진표 역과, 진소백이 운영하는 진강상회의 직원 장강 역으로 1인 2역을 맡는다. 그는 "외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머리, 서 있는 태도, 목소리 등 다양한 차이를 주려고 했다. 대본에 충실하게 감독과 상의하며 했다"라고 인물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장승조가 두 가지 얼굴이 있어서 캐스팅했다"라며 "장승조는 나쁜 역할을 할 때 사람을 살짝 흘긴다. 대본 얘기할 때도 기본적으로 사람을 흘겨봐서 제가 '곁눈질 좀 하지 마라. 정면을 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평소에는 너무 다정하고 좋은 아빠다. 그런 모습이 장강과 일치했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장승조
장승조

이무생
이무생


비밀스러운 진소백 역을 맡은 이무생은 "진소백 역시 어두운 과거에 갇혀있어 순간순간 심연에서부터 나오는 두려움이 있다. 이걸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일 것인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은수, 희수를 만나면서 이 인물 역시 자신의 트라우마에서 한 발짝 멀어지고자 하는 용기를 갖게 된다. 그런 지점에서 고민하게 된다. 그들에게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감을 표현하는 지점에도 감독, 작가와 고민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또한 이무생은 이 작품에 대해 "스릴러적인 서스펜스를 보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주셨으면 좋겠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이야기의 탄탄함을 즐기다 보면 몰입이 되실 것이다. 장르적 재미를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당신이 죽였다'의 장르적 재미도 강조했다.

한편 작품은 가정폭력을 다루는 만큼 폭력 묘사에 대한 우려도 있는 터. 이 감독은 "제 친구가 힘든 일이 있을 때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현실에선 정당화될 수 없지만 극 중에서는 장치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야기 구성부터 몰입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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