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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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 상연' 김고은, 눈물 흘린 이유 "가까운 친구들 단시간에 잃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2 11:06 / 기사수정 2025.09.22 11: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 이유를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김고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고은은 20대, 30대, 40대 류은중의 모습을 연기했다. 

김고은은 작품 공개에 앞서 진행된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극중 천상연(박지현 분)의 조력사망 요청과 관련해 "제 눈물 버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눈물과 관련, 김고은은 "조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리곤 "사실 제가 2023년에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좀 잃었다. 짧은 시간에"라며 숨을 고른 뒤 "2023년도에 촬영한 작품이 '대도시의 사랑법'과 '은중과 상연'이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20대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은중과 상연'은 남겨진 은중이가 상연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스를 따라가는 은중의 마음이 어땠을까를 생각해봤을 때, 잘 보내주고 싶다는 거였을 거다. 어떻게 보면 은중에게도 기회이지 않나 싶었다"며 "사랑하는 소중한 누군가를 보내줄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지 않나. 할머니든 누구든 임종을 지키는 것이 참 어려울 때도 있고. 근데 마지막 순간에 침대 위에서 그런 얘기를 해줄 수도 있고, '고생했다', '잘 견뎠다'는 말도 덧붙여 줄 수 있는 게 은중에게는 좋은 기회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자신이 해석한 바를 전했다. 이런 마음으로 눈물이 났다는 것.

더불어 김고은은 할머니와의 이별을 떠올렸다. "제가 할머니랑 20대 때 6년을 단둘이 살았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치즈인더트랩'을 마칠 때까지 6년 동안 단둘이 살았다. 보통 어릴 때 할머니랑 살고 그런데 저는 좀 특이한 케이스"라는 그는 "정말 많은 교감을 했고 할머니가 고모들한테도 얘기 안 하는 거 저한테 다 얘기하고, 그런 친구 같은 관계였다. 저랑만 막걸리를 가끔 드시고"라고 20대 시절 할머니와 살았던 때를 언급했다. 


이어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임종을 보겠다고 3일 밤낮을 병원에서 잤다. 근데 마지막 순간을 못 봤다. 아빠가 깨워서 '할머니 가셨어' 이렇게 얘기를 해줬다"며 "그 임종을 지키지 못했지만 3일 밤낮을 할머니 옆에 있었다는 것, 이런 것들이 다행스럽다는 기분을 느낀다. 떠올리면 슬프기도 하고 그렇지만 좋은 기억이 훨씬 더 많이 남고 동행했다는 게 좋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은중과 상연'은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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