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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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1회 강판' 참사→'타선 집중력' 미친 대반전! '5위 탈환' 롯데, "힘든 경기 수고 많았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9.14 00:01 / 기사수정 2025.09.14 00:0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끝내기승으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 속에 12-1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빈스 벨라스케즈가 1회초부터 5실점 빅이닝을 헌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롯데는 1회말 윤동희의 2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천천히 추격을 시작했다.

2회초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롯데는 이어진 2회말 전민재의 투런홈런과 고승민의 적시 2루타로 SSG를 한 점 차까지 압박했다. 그리고 3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손호영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SSG는 5회초 고명준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두 발짝 도망갔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솔로포로 시동을 건 롯데가 손호영의 안타와 전민재의 희생번트, 박찬형의 볼넷과 도루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황성빈의 역전 2타점 적시타, 고승민의 안타와 윤동희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말 황성빈의 희생 타점과 윤동희의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SSG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한 SSG는 8회 바뀐 투수 윤성빈 상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이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후속타자 최지훈이 좌중간 3루타로 동점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다시 경기는 11-11 균형을 이뤘다.

9회초 안정감을 되찾은 김원중이 SSG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9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레이예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장두성이 1루 대주자로 투입된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SSG 마무리 조병현 상대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그리고 4구째 몸쪽 꽉찬 패스트볼에 배트를 크게 휘둘렀고, 타구는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다.

그 사이 발 빠른 주자 장두성이 홈 베이스를 파고들면서 4시간가량 이어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달 26일 사직 KT 위즈전(당시 2연승) 이후 18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같은 날 KT와 홈 맞대결에서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 리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9회말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연결되며 승리할 수 있었다. 힘든 경기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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