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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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지" 홍민기 '2G 연속' 무너져도 사령탑 믿음 굳건…"괜찮으니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31 18:29 / 기사수정 2025.07.31 18:2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틀 연속 무너진 홍민기에게 여전한 신뢰를 내비쳤다.

롯데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리즈 2차전에서 4-9로 패했다.

1회초 김주원의 깜짝 홈스틸에 선취점을 내준 롯데는 0-2로 뒤진 4회말 나승엽과 박승욱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유강남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회초 등판한 필승조 홍민기가 선두타자 천재환과 김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속타자 최원준의 타구에 아쉬운 수비가 나와 따라오는 점수를 허용했고, 이후 김주원의 적시타와 권희동의 희생타로 경기가 뒤집혔다. 

NC는 이어진 타석 박건우의 땅볼 타구에 득점을 추가하면서 6-4로 달아났다. 홍민기는 결국 자신이 만든 위기를 스스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김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추격점을 올리지 못한 롯데는 7회초 1점, 9회초 2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쓰라린 역전패를 떠안았다. 9이닝 동안 18안타, 홈스틸 포함 5도루를 허용할 만큼 NC 타선에 완벽하게 공략당했다.



31일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NC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감보아 패스트볼을 치기 쉽지 않다. 변화구만 초반에 6개를 맞았을 거다"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를 결정구로 쓰든지 그 부분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감보아도 감보아지만 상대 타선이 잘 쳤다"고 지난 패배를 돌아봤다.


앞선 29일 1차전(0이닝 1피안타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홍민기를 두고는 "괜찮다고 했다. 어제 맞은 것도 볼, 볼 던지다 어쩔 수 없이 가운데로 던진 게 아니었다. 공이 조금 몰린 것뿐"이라며 "그럴 수도 있다. 그거 가지고 고민하고 '안 맞아야지'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폭투를 던지면 투수코치가 연습시킨다. 내가 '다음에도 시원하게 던져라, 던질까 말까 하지 말고 괜찮으니 자신 있게 던져라'고 이야기했다"며 "홍민기 공을 보고 치기는 쉽지 않다. 스윙 궤도에 공이 오니까 맞는 것뿐이지, 한두 개 높으면 파울이 나오거나 맞아 나가지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보냈다.




한편, 롯데는 이날 NC 선발투수 김녹원을 맞아 장두성(중견수)~고승민(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황성빈을 대신해 장두성이 후반기 첫 선발 출전에 나선다.

앞선 30일 2차전 경기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 아웃된 윤동희는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대타 정도는 괜찮다. 빠른 선수들이 있으니까 수비에선 무리시킬 필요 없다. 내일 상태 한번 보고(판단할 것)"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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