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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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폭풍 질주 '내야안타' 또 나왔다…"7·8·9월 좋은 달 되길" 여름 대반격 시동→희생타+타율 0.247

기사입력 2025.07.04 14:20 / 기사수정 2025.07.04 14:2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6일 만에 2경기 연속 안타로 여름 대반격을 예감했다.

이정후는 악몽의 6월을 잊고 남은 7·8·9월 다시 4월과 같은 뜨거운 타격 페이스를 노릴 전망이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악몽의 6월을 겪었다. 심각한 타격 침체에 빠졌던 이정후는 6월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쳤다. 개막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시즌 타율 0.250 마지노선이 깨지기도 했다. 시즌 장타율도 4할 아래로 추락했다. 

이정후는 7월의 첫 출전 경기부터 달라진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지난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6타수 안타) 이후 57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3루타와 2루타를 추가해 시즌 장타율도 곧장 4할로 회복했다. 

이정후는 4일 경기에서 전날 3안타 맹타 흐름을 이어고자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 애리조나전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브렛 와이즐리(3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선을 앞세웠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로비 레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 애리조나 선발 투수 우완 브랜든 팟을 상대해 아다메스와 데버스의 연속 볼넷, 그리고 라모스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 득점을 챙겼다.

이정후는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2B 상황에서 팟의 3구째 싱커를 노려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이정후의 시즌 36번째 타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초 아다메스의 라모스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정후는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6회 초 1사 뒤 세 번째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5구째 85.2마일(시속 약 137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유격수가 어려운 타구를 포구해 1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빠른 발이 빛났다. 지난달 18일 2경기 연속 안타 성공 이후 16일 만에 나온 연속 안타이자 시즌 78번째 안타 기록이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이정후는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바뀐 투수 좌완 제일런 빅스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레이가 9이닝 102구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면서 7-2 승리와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7승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시즌 46승40패)와는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겨우 0.001만 뒤졌다. 

이정후는 지난 3일 경기 3안타 활약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잘 맞은 타구들이 평소처럼 안타로 이어지지 않아 고난이 시작됐다. 확실히 지난 6월 타격 부진이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설사 오늘 부진했더라도 내일 다시 경기를 치르러 가야 한다. 강한 정신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7·8·9월은 나에게 좋은 달이 되길 바란다. 이제부터 다시 팀을 돕고, 거기에 보답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반등을 다짐했다. 

그 말대로 이정후는 다음 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희생 타점과 함께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확실히 끌어 올렸다. 과연 이정후가 야구 인생 최악의 시기였던 6월을 잊고 7월부터 대반격을 시작할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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