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9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리드오프' 이원석 카드를 빼 들었다. 이원석을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9차전에 이원석(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출격한다.
한화는 지난 17일 롯데를 6-0으로 완파,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앞서 지난 15일 안방 대전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10-5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9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2위 LG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에게 2-4로 덜미를 잡히면서 격차도 1.5경기로 벌렸다. 일단 이번주까지는 선두 수성에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18일 게임도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는 우위에 있다.
한화는 지난 17일 선발투수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봉쇄, 승리의 발판을 놨다. 여기에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2025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 선제 3점포로 장식,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한화는 여기에 리드오프로 나섰던 이원석도 3볼넷 출루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원석은 특히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3루에서 호투하던 롯데 에이스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 안치홍 앞에 1·3루 찬스를 연결해줬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9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원석은 지난 17일 롯데를 상대로 안타는 없었지만 3볼넷으로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김경문 감독도 이튿날 이원석의 볼넷 출루의 가치가 컸다고 치켜세웠다. 롯데 에이스 데이비슨은 유독 이원석과 맞붙을 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원석이 세 차례나 볼넷을 골라 나가줬다. 이게 눈에 확 보이는 건 아니지만 안타보다 더 귀중한 것"이라며 "이원석이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해 주면서 (안치홍의)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칭찬을 해줘야 하는 일이고, 지금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원석은 2025 시즌 61경기 타율 0.194(67타수 13안타) 2홈런 11타점 13도루 OPS 0.6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외야 수비, 주루 능력에 비해 타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최근에는 감각이 나쁘지 않다. 특히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자신감이 한층 올라간 모양새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9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선두 한화에 맞서는 3위 롯데는 이날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박재엽(포수)-한태양(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영건 홍민기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엄상백은 올해 롯데와는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KT 소속이었던 2024 시즌에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