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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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대승' 홍명보 감독 "젊은 선수들 경기력, 내 상상 이상" 감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6.11 00:00 / 기사수정 2025.06.11 00: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홍명보호는 홈팬들 앞에서 열린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0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6분 이강인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후반 9분 오현규와 후반 27분 이재성의 추가골이 더해지면서 4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홍명보호는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4무)와 B조 1위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경기장에 많이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오늘이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을 진출 후에 나아가는 첫 번째 경기라고 이야기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경기를 이겨서 아주 기쁘고, 선수들한테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앞으로 다가오는 평가전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중요한 건 월드컵이 1년 후에 열리기에 우리들의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고, 큰 힘이 될 경기라고 생가한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지은 홍 감독은 이날 전진우, 이한범, 배준호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중 배준호는 2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홍 감독은 "A매치가 9월, 10월, 11월 그리고 내년 3월 계획돼 있어 오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 오늘 보여준 모습은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팀의 베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물론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이고 이끌어 가는 건 맞지만, 그걸 서포트하는(받쳐주는) 젊은 선수들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기에 오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고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어느 덧 태극전사들을 이끈지 약 1년이 되가고 있다.



지난 1년을 돌아본 홍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특성과 특징을 많이 알게 됐고,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를 했다"라며 "한국 축구가 지금 있는 자원에서 어떤 방향을 나아갈지,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에 어떤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부임 후 기쁜 순간과 힘든 순간을 묻는 질문엔 "기뻤던 순간은 아무래도 지난 이라크전에서 우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게 기쁘다"라며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월드컵 진출인데, 그 목표를 이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힘든 순간에 대해선 "힘든 적은 매 순간마다 힘들었던 것 같다. 경기적인 측면과 경기 외적인 측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도 선수들과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이뤄야겠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간에 호출돼 이날 맹활약한 배준호에 대해선 "배준호는 K리그에 있으면서 실력을 인정 받아 유럽에 진출했다"라며 "그 외에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선수들이 유럽에서 진출했는데, 그 중에서 많은 상승세를 보인 선수라고 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우연찮게도 그 포지션에 있는 문선민이 경고로 출전할 수 없어 미련 없이 바로 호출을 했다. 오늘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배준호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오는 9월 A매치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 등 수준 높은 팀들과 평가전에 돌입한다. 9월엔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멕시코와 A매치를 치른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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