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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위력 그대로' 두산 방망이 삼킨 알칸타라! 333일 만에 KBO 복귀전 6이닝 무실점 쾌투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01 16:06 / 기사수정 2025.06.01 16:06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333일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두산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에 KBO리그 공식 경기 등판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알칸타라는 1회초 1사 후 김준상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 위기에 몰렸다. 양의지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한숨을 돌린 뒤 김재환에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2사 1·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알칸타라는 2회초에도 1사 후 임종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사 후에는 김대한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또 한 번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다만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이닝을 끝내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타선도 알칸타라 지원 사격에 나섰다. 2회말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알칸타라에 1-0의 리드를 안겨줬다. 

알칸타라는 3회초 선두타자 김준상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루에서 두산 클린업 트리오와 맞서야 했다. 자칫 큰 위기로 번질 수 있었던 가운데 양의지를 1루수 뜬공,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급한 불을 꿨다. 2사 후 케이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2루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알칸타라는 4회초에도 1사 3루에서 강심장 기질을 발휘했다. 1사 3루에서 김대한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 이어 김민석까지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알칸타라는 5회초부터 더 힘을 냈다. 김준상을 2루수 땅볼, 양의지를 삼진,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면서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알칸타라는 6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케이브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두산의 공격 흐름을 완전히 끊어놨다. 2사 후 임종성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줘 2사 2루가 됐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박준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승리투수 요건을 모두 갖췄다.

알칸타라는 이후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이준우와 교체,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52km/h, 평균구속 148km/h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98개의 공을 뿌렸다. 70%에 가까운 스트라이크 비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1992년생 알칸타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이다. 2019시즌 KT 위즈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재계약 불발 속에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긴 뒤 페넌트레이스 20승으로 다승왕,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 상을 수상하면 선수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알칸타라는 2020 시즌을 마친 뒤 NPB 한신과 계약을 맺고 새 도전에 나섰다. 2021 시즌은 24경기 3승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3.49로 준수했지만 2022 시즌 39경기 1승 3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알칸타라는 2023 시즌 두산으로 다시 복귀, 31경기 13승 19패 평균자책점 2.67로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4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 속에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뒤 퇴출됐다. 

알칸타라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키움이 마운드 붕괴 속에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선발진 보강이 시급해졌고, 알칸타라 영입으로 이어졌다. 

키움은 알칸타라의 호투를 앞세워 7회까지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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