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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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1군 복귀전서 '1이닝 3실점' 했는데…김태형은 "최고였다, 잘 던졌다"고 말한 이유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5.28 23:59 / 기사수정 2025.05.28 23:59

최원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제자에게 큰 격려로 힘을 실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좌완투수 김진욱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충분히 쓸 수 있는, 써야 하는 선수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다. 5경기 19⅔이닝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69를 남긴 뒤 4월 20일 재정비를 위해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퓨처스리그서도 쉽게 반등하지 못했다. 4월 1경기 3⅓이닝서 6실점으로 흔들리며 1패 평균자책점 16.20을 떠안았다. 5월엔 3경기 8⅓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진욱을 1군으로 콜업했다. 당시 김 감독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진 잘 모르겠다. 그런데 2군에서 경기력이 안 좋다고 계속 둘 수는 없지 않나"라며 "1군에서 좌완 중간계투진으로 한 번 써보려 한다"고 밝혔다. 향후 선발진 복귀 여부에 관해서는 "이민석이 던지는 걸 봐야 한다. 우선 이민석이 계속 선발로 나간다"고 답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포수와 소통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포수와 소통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27일 삼성전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4로 끌려가던 7회말 구원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타구가 애매한 위치에 떴고,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다이빙 캐치를 위해 빠르게 앞으로 달려왔다. 몸을 날렸지만 포구에 실패해 좌전 2루타가 기록됐다.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성윤의 타구는 한 차례 바운드된 후 크게 튀어 3루수 키를 넘겼다.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며 삼성이 한 점 달아났다.

김진욱은 후속 르윈 디아즈에게 3구째로 126km/h 커브를 구사했다. 비거리 106m의 우월 투런포가 되며 점수도 1-7로 벌어졌다.

28일 대구서 만난 김 감독은 "어제(27일) 김진욱은 정말 베스트로 던졌다. 잘했다"며 "운이 안 좋았는지 빗맞은 타구들이 막 나와서 그렇지, 투구는 괜찮았다"고 감쌌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 감독은 "그렇게 던질 줄 알면서 왜 안 던졌지?"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어 "사실 기존에 1군에서 던졌던 선수들이 2군 퓨처스팀에 가면, 경기력을 확 끌어올리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투수들은 특히 그렇다"며 "쭉 2군에 두면 계속 똑같이 투구할 것 같더라. 그래서 일단 1군에 한번 올려 중간계투진으로라도 써보자고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와 전력분석팀이 김진욱에게 '마운드 올라가서 있는 힘껏 한번 던져봐라'라고 했다. 잘 던졌다"며 "상황을 본 뒤 선발투수로도 한번 기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김 감독은 "1군에서 써야 한다. 충분히 쓸 수 있는 좌완투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진욱이 실력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김진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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