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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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강' 폰세 선발 출격, 사령탑은 왜 "6회까지만 던져주면 고맙다"고 했을까 [울산 현장]

기사입력 2025.05.22 17:45 / 기사수정 2025.05.22 17:45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울산,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울산 원정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낼까.

폰세는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우완 영건 김녹원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폰세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7이닝 8승 평균자책점 1.48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더블헤더 1차전)까지 7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이상 1위), 이닝(2위) 등 여러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C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대전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당시 기억을 떠올린 이호준 NC 감독은 "역대급으로 던진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최재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최재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22일 경기에서도 폰세가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 다만 한화는 폰세가 최근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경기 초반부터 구위, 컨디션 등을 체크할 계획이다. 폰세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100구 이상(101구, 109구, 101구, 110구, 113구) 투구했다. 17일 SSG전 이후 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것도 감독이 고민해야 할 부분인데, 우리가 여유가 있으면 한 번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선수들에게 물어본 뒤 괜찮다고 하면 그냥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하다가 던지는 걸 보면 코칭스태프가 느낄 수 있지 않나.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면 다음에 4일 턴을 돌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때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는 폰세의 투구수를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최근 폰세의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6회까지만 던져주면 아주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양상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양상문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력으로 폰세를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아무리 잘 던지더라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다"며 "예전부터 투수가 4실점으로 막고 타자들이 5득점해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폰세가 계속 점수를 안 주고 있긴 한데, 언젠가는 실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감독은 "타자들이 좀 더 분발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으면 좋겠다. 먼저 점수도 뽑고 우리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타자들이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타선이 좀 더 활발해야 한다. 앞으로 만날 팀들도 공격력이 활발한 팀들"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우완투수 이태양, 외야수 권광민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우완투수 김도빈, 외야수 김인환이 1군에 올라왔다. 엔트리 조정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경문 감독은 "2군에서 열심히 해서 경기 내용, 성적이 좋으면 바꿔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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