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5
스포츠

"얼굴과 이름 거의 다 아는 후배들"…55년 만에 우승한 성남고, '선배' 이주헌도 감격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5.05.22 15:49 / 기사수정 2025.05.22 15:49

박정현 기자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후배들이 대견하다."

LG 트윈스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성남고 후배들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이주헌의 모교 성남고는 지난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유신고를 10-4로 제압해 지난 1970년 이후 55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배 이주헌은 후배들의 선전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했던 동생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뻐했다. 

이주헌은 "야구장에 가고 싶었지만, 원정(부산)을 떠나야 해서 가지 못했다. 버스에서 중계방송을 틀어주셔서 1회부터 집중해서 다 봤다"며 "실감이 안 났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후배들이 대견하다"고 모교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동생들이 중학교 1~3학년이었다. 얼굴과 이름은 거의 다 아는 것 같다. (성남)중학교와 (성남)고등학교가 붙어있어서 운동도 같이 했었다. 특히 포수 (이)서준이와 2루수 (이)률이, 투수 (조)윤호는 어릴 때부터 귀엽게 봤던 동생들이라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LG 포수 이주헌(26번)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26번)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후배들이 많다 보니 이주헌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예전 추억에 잠겼다.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항상 메이저대회와 전국대회 결승을 꿈꿨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1학년 때 봉황대기 4강까지 올랐고, 거기서 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후배들이 우승해줘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고,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주헌은 프로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후배들에 도움이 되려 한다. 특히 같은 포수이자 자신을 롤모델로 따르는 후배 이서준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려 한다. 우승 공약으로 선물을 약속했고, 후배 이서준은 결승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결과물을 만들었다.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약속을 지켜야 할 이주헌은 "아직 깊이 생각은 못 했지만, (이서준에게) 계속 운동을 잘할 수 있도록 미트랑 장갑 등등 장비 챙겨줄 것이다. 좀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헌은 올해 LG NO.2 포수로 안방마님 박동원의 뒤를 받치고 있다. 정규시즌 성적은 20경기 타율 0.143(2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3을 기록 중이다. 나란히 풀타임 첫해를 치르는 선발 투수 송승기의 전담 포수로 1군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동시에 송승기(9경기 4승 3패 50⅔이닝 평균자책점 3.20)의 맹활약에 힘을 보태며 미래 안방마님으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이자 롤모델로 성장하는 중이다.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근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성남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