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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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끝까지 알 수 없다"…3-10→11-10 승리 확률 '0.8%' 이겨내며 역전승, 홍원기 감독 어떻게 봤나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5.09 18:49 / 기사수정 2025.05.09 18:49

박정현 기자
​​키움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점 차로 끌려갔던 경기를 뒤집으며 값진 역전승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점 차로 끌려갔던 경기를 뒤집으며 값진 역전승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야구하면서 극히 드문 경기였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를 돌아봤다.

키움은 직전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3-10으로 끌려갔던 8회말 대거 8득점 해 11-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리 확률은 0.8%에 불과했지만, 적은 확률을 뚫어내고 이겼다.

8회말 선두타자 송성문과 최주환이 구원 투수 최지민 상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야시엘 푸이그가 바뀐 투수 김건국에게 좌전 안타를 쳐 무사 만루가 됐다.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타자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루벤 카디네스가 3루수 땅볼을 쳐 3루주자 송성문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1사 만루에서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10으로 한 점 따라갔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점 차로 끌려갔던 경기를 뒤집으며 값진 역전승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점 차로 끌려갔던 경기를 뒤집으며 값진 역전승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계속되는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자 김태진은 김건국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시즌 2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8-1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김동헌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한 번 포문을 열었다. 대타 오선진이 루킹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용규가 볼넷을 얻었고, 바뀐 투수 정해영 상대 송성문이 다시 한 번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가 됐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직전까지 KIA를 압박한 키움. 베테랑 최주환은 우익수 방면으로 싹쓸이 2루타를 쳐 11-10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9회초에는 바뀐 투수 주승우가 1사 1루에서 박찬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였던 7일 고척 KIA전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군 선수단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였던 7일 고척 KIA전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군 선수단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홍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한 선수단의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야구하면서 극히 드문 경기였다.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하는 경기였다"며 "계속해서 타자들이 성급하게 덤비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를 모았다. '큰 거 한 방 등 타점으로 이어지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던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5연패를 탈출한 키움은 분위기를 살려 한화의 10연승을 막으려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타율 0.625(8타수 5안타) 4타점 1도루 OPS 1.375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주형이 12일간의 담금질을 끝내고 1군에 합류했다. 이날 3번타자 중견수로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 올렸다.


홍 감독은 "선수가 얘기하기를 '밸런스나 타이밍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 타선에 도움이 되어야하고, 밸런스가 괜찮다고 한다면 공격력에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얘기했다.

키움 외야수 이주형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끝낸 그는 곧바로 3번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외야수 이주형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끝낸 그는 곧바로 3번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카디네스(우익수)-임병욱(좌익수)-김태진(2루수)-푸이그(지명타자)-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 선발 투수 하영민(8경기 4승 4패 42이닝 평균자책점 5.57)로 진용을 갖췄다. 

언더스로 유형인 한화 선발 엄상백에게 대처하고자 왼손 타자들이 라인업 앞쪽에 배치됐다.

홍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순서만 좀 바뀔 뿐이다. 푸이그도 하위타선에서 좀 편한 마음으로 공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뒤로 뺐다. 이주형은 왼손 타자이기도 하고, 중심타선에 있어야 할 선수라 이렇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왼쪽)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였던 7일 고척 KIA전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군 선수단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왼쪽)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였던 7일 고척 KIA전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군 선수단을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키움 9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손현기, 외야수 이주형

OUT(8일)-내야수 김웅빈, 외야수 박수종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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