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김종국이 "명품 입으면 벌칙 같다"며 명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23일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다 함께 합심해 김종국의 집을 정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유재석이 김종국을 향해 "얘네 집 이상해졌다. (종국이가) 쓰레기랑 같이 살더라니까"라며 "SOS야. 우리가 가서 도와줘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방송에는 김종국의 집을 정리하는 'SOS 중증정리구역' 특집이 진행됐다. 게임은 멤버들이 김종국 집을 정리하며 갖고 싶은 물건을 찾고, 정리 이후 김종국의 허락 하에 물건들을 가질 수 있는 규칙이다.
청소를 위해 김종국 집을 찾은 멤버들은 "이게 뭐야", "큰일났다"라며 경악했다.
유재석은 "종국이네 가장 심각한 데는 어디냐면"이라며서 발코니를 가리켰다. 발코니는 수많은 비닐봉지로 둘러싸여 있었고, 유재석은 "이거 어떻게 들어가야 되는 거냐"며 경악했다. 이어 "여긴 두 번째. 놀라지 마라"면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냉장고가 배달음식 반찬 및 소스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로써 김종국 집으로 향하기 이전 멤버들이 그의 집에 대해 말했던 "비닐봉지 방이 있다", "냉장고는 소스통으로 가득 찼다", "현관엔 포장도 안 뜯은 공기청정기가 길을 막고 있다", "집에 들어서면 감스트 얼굴이 새겨진 쿠션이 있다"는 증언은 모두 사실로 드러나 웃음을 유발했다.
지석진은 김종국에게 "왜 발코니에 비닐봉지를 놔두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분리수거할 때 비닐을 재활용한다면서 "가끔 큰 봉투는 갖고 올라온다"고 말했다.
또 김종국은 반찬을 냉장고에 모아둔 것에 대해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까 하나씩 넣는데, 결국엔 안 먹는다"고 말했다. 하하는 "제일 오래된 게 얼마나 된 거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1년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 임무완수 PD가 엘레베이터 올라오면서 '토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며 이야기를 꺼냈고, 김종국은 "야. 너 멋있다며 나한텐"이라며 PD에 발끈했다.
이어 하하는 "(창고가 된 옷방에) 선물들이 많다. 명품도 많던데 명품을 왜 안 입냐"고 물어봤고, 김종국은 "명품을 입으면 벌칙 같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디올 신발 있는데 줄까?"라고 덧붙였고, 촬영 당일 생일이었던 지석진에게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지석진은 디올 신발 상자에 들어있던 런닝맨 전(前) PD의 편지를 읽었고, 김종국은 "축가를 불러주는 보답으로 받았던 선물"이라면서 "5년 지나서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국 집 청소를 하기 위해 나선 양세찬은 "이런 거 다 당근에 올리면 다들 사간다"고 말했고, 하하는 "당근 올릴 줄 몰라. 이 형 쿠팡도 못 시켜"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김종국은 "내가 물을 사온다. 물을 사오면서 들고 오는데, 배달하는 사람들이 '진짜 짜증나겠다' 싶었다"며 해명했다.
청소를 마친 멤버들은 김종국 집에서의 '석진 생일상' 미션을 진행하게 됐고, 이를 위해 지예은이 미역국을 끓였다. 끓지도 않은 미역국을 맛본 지예은은 "맛있다"며 멤버들에게 미역국을 선보였다. 그러나 미역국을 맛본 유재석은 "아이고"라고 탄식했고, 멤버들 또한 "짠데 밍밍하다. 깊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 이후 김종국은 수고한 멤버들을 위해 디올 신발, 스투시 멘투맨과 티셔츠, 헤드셋, 커피머신 등을 기부했고, 멤버들을 이를 갖기 위한 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