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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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한테도 퍼진 SON 트레이드 마크…아스널 FW, 훈련 중 '찰칵 세리머니'

기사입력 2023.11.24 08:07 / 기사수정 2023.11.24 08: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가 라이벌 클럽한테도 퍼졌다.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11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아스널은 오는 26일 브렌트퍼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로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

1999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은케티아는 아스널 유소년 출신으로, 올시즌 팀 내에서 5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3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아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은케티아는 시즌 재개를 위해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때 그라운드에서 손흥민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020년부터 골을 넣을 때마다 양손 엄지와 검지로 사각형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일명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독특한 세리머니는 현재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이 없는 골 셀레브레이션이 됐다.

2021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1년 전부터 특별한 세리머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골을 넣으면 좋은 추억이 된다. 내 마음에 간직하고 싶어 '카메라'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세리머니는 축구선수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일부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옆에 서서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시도했다.

최근엔 토트넘 유망주가 '찰칼 세리머니'를 해서 화제가 됐다. 토트넘 내에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는 11월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소집돼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 예선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때 그는 득점에 성공한 후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대표팀 경기뿐만 아니라 평소 손흥민 팬으로 알려진 무어는 평소에도 유소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찰칵 세리머니'를 종종 하면서 1군 주장이자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토트넘 선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다른 클럽도 아니고 토트넘 최대 라이벌 아스널 선수가 선보이면서 새삼 '찰칵 세리머니'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구단 위치가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해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North London Derby)'로 불린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는 지금까지 총 194번 치러졌고, 아스널이 81승 52무 6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올시즌 첫 맞대결이자 통산 194번째 북런던 더비인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는 지난 9월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아스널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손흥민한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한 후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또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서 아스널 관중석을 향해 '쉿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은케티아, 무어 SNS, 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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