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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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승부차기 실축, 병역 혜택 못받은 선수들에 죄책감" (KBS 항저우아시안게임)

기사입력 2023.09.01 17: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해설위원을 맡은 이영표가 과거 경기를 떠올렸다.

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KBS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제작발표회에는 야구 선수 출신 박찬호, 박용택, 축구 선수 출신 이영표, 배구 선수 김연경, 골프 선수 출신 최나연, 농구 선수 출신 양동근이 참석했다.

축구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영웅인 이영표 해설위원이 나선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 종목 중 하나로,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영표는 2014, 2018 아시안게임을 회상했다.

이영표는 "난 아시안게임에 출전은 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때 선수 구성으로 보면 2002 월드컵이 끝난 직후여서 역대 최강이라고 할 만한 좋은 선수들이 있어도 금메달을 못 땄다. 큰 이유가 나였다. 4강전에서 이란을 만났는데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와 일방적인 경기를 해도 골이 안 들어갔다. 내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라며 자책했다.

그는 "밖에서 해설 할 때 두 번이나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지만 여전히 그때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 20년 째 놀림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더 큰 문제이고 미안한 건 2002 월드컵 때 4강에 가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다른 친구들은 못 받은 친구들이 열 몇 명이었다.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어서 죄책감을 오래 갖고 있다"라며 미안해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다.  45개국이 참가하며, 40개 종목에서 482개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39개 종목(58개 세부종목)에 선수단 1140명을 파견한다. 역대 최대 규모이며 종합 3위(금메달 45∼50개)를 목표로 잡았다. 선수단은 9월 12일 결단식을 하고, 20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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