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놀토' 붐이 최자 결혼식 비화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최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놀토' 첫 출연한 최자는 "절대 경거망동하지 않겠다"며 "예능 나올 때 친한 사람들이 많으면 통제가 안 된다. 안 해도 될 얘기하고 집에서 후회한다. 오늘은 아는 사람들 천지다. 다 친한 사람들이라 살짝 눌러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제 결혼도 했으니까 조금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출연진들은 지난달 비연예인 연인과 3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최자에 축하를 건넸다. 특히 붐은 개코에 이어 최자의 결혼식 MC로도 나섰음을 밝혔다.
개코는 최자의 결혼식 당일 "붐의 달라진 모습에 놀랐다"면서 "붐이 13년 전 제 결혼식에서 사회 볼 때는 진행이 조잡했다. 결혼 주인공은 난데 본인이 더 난치리더라"라고 폭로했다. 붐은 이에 "싼티 났던 시절이다. 날티를 좋아했다"고 해명했다.
개코는 "최자 때는 (붐도) 나이 들고 결혼을 하니까 담백하더라. 완급조절 되고 재미까지 있었다"고 그의 향상된 진행력에 감탄했다.
반면 키는 "제가 들은 건 좀 다르다. 형(붐)이 결혼식에서 웃기려고 하다가 안 통해서 점잖게 바꾼거라더라"라고 콕 집었고, 결혼식에 참석했던 넉살과 한해는 "형이 처음에 '쟁이 쟁이 방송쟁이'라고 소개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건조했다. 웅성웅성조차 안 했다. 형이 하객들 반응 보다가 담백 톤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붐은 "열린음악회 박수 소리였다. 그래서 급하게 바뀌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개코는 "붐이 가수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본인 때문이라 생각한다고?"라는 질문에 "붐한테 '놀게 냅둬'라는 곡을 줬는데 뽕을 뽑더라"라며 "근데 그 후로 가수 활동을 안 하고 진행 위주로만 하는 것 같아서 선택과 집중을 잘한다 싶었다"고 말했다.
붐은 "사실 슬픈 전설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이 노래가 발매되고 게시판, 댓글에 난리가 났다. '이 노래를 다듀가 불렀다면 더 큰 사랑 받았을 노래일텐데'라고 하더라. 수많은 상처를 받았다. (노래)제목 따라간다고 1년 반을 놀았다. 노래로 예능 쪽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개코는 "붐이 원한다면 새로운 곡 주겠다"고 했고, 붐은 "기회가 되면 리믹스 버전 달라"고 요구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