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가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 멤버 리야드 마레즈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레즈가 알 아흘리로 이적한다.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236경기에서 78골 59도움을 기록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중요한 일원이 됐고, 11개의 주요 트로피를 획득했다. 마지막 시즌은 트레블로 장식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레즈는 놀라운 프리킥과 발리슛을 포함해 기억에 남을 만한 골들을 많이 넣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5시즌 내내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고, 2021/22시즌 24골은 커리어 하이였으며, 7번이나 맨시티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그동안의 활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맨시티의 모든 사람들은 마레즈 앞날에 최고의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며 "고맙습니다 리야드"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레즈 또한 "맨시티에서 뛰는 건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난 우승하고 축구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을 성취했다"면서 "이곳에서 믿을 수 없는 선수들, 환상적인 팬들, 세계 최고의 감독과 함께 잊을 수 없는 5년을 보냈다. 맨시티는 영원히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같은 날 알아흘리는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마레즈와 계약한 사실을 알렸다. 알아흘리는 "기다림은 끝났다. 마레즈는 현실이다. 아랍의 마술사가 왔다. 알아흘리에 온 걸 환영한다"면서 구단 상징색인 연두색의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알아흘리는 앞서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영입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 이적을 시작으로 최근 사우디 리그로 향하는 스타 선수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알아흘리까지 직전 시즌 트레블 멤버를 품에 안으면서 '사우디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알아흘리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