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그룹 클론 멤버 겸 DJ 구준엽이 대만 톱스타 서희원(쉬시위안)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 구준엽을 두고 국내외 언론과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9일 구준엽은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이날 대만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준엽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대만 TVBS를 비롯해 각종 현지 매체는 구준엽의 입국 현장을 생중계했으며 구준엽을 '대만 사위'라,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세기의 사랑'이라 칭하며 앞다퉈 특종으로 보도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만남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깜짝 선물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서희원은 "방역 때문에 만날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며 구준엽이 묵는 방역호텔의 취재진에게 음료수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동생 방송인 서희제(쉬시디)는 대만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희제는 "(구준엽과 만남이) 굉장히 기대된다. 옛날이야기도 하고 싶고, 안부도 묻고 싶다"며 "최우식 장혁, 박서준 등과 아는 사이인지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서희원 가족들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를 통해 서희원과 모친의 불화설이 보도됐으나 서희원 측은 "서희원의 자녀들도 어머니 서희원이 재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모두 행복해했다", "모친은 두 사람이 행복을 찾아 용기를 내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서희원의 모친은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이 하루빨리 사과하지 않으면 나는 구준엽을 만나지 않겠다"며 "이번 일(서희원의 결혼)에 딸은 내게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였고,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구준엽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아마 화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불화설이 다시 점화됐다.
한편, 구준엽은 8일 SNS를 통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서희원과 결혼을 공식화했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짓지 못한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서희원과의 결혼을 알렸다. 서희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것에 대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20년 전 구준엽이 대만 한류스타로 활동할 당시 1년간 뜨거운 연애를 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서희원은 지난 2011년 3월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11월 파경을 맞았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하고 먼저 연락을 취했고,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대만 TVBS에 따르면 구준엽은 타이페이 시내에 위치한 한 호텔에 머물며 격리 기간을 보내고 있다. 해당 호텔은 아내인 서희원의 집과 2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고 약 두 달간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서희원 SN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