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이민지가 입덕을 유발하는 병아리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옷소매 붉은 끝동'이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와 화제성 1위를 석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극 중 대전의 세수간나인 김복연으로 분하고 있는 이민지가 사랑스럽고 쾌활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있다. 이에 ‘옷소매 붉은 끝동’ 속 입덕을 유발하는 이민지의 매력을 짚어 보았다.
# 해맑고 순둥한 ‘외유내유’ 병아리 매력
‘옷소매 붉은 끝동’ 속 복연의 소탈하고 구김살 없는 외유내유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외꺼풀의 유순한 눈웃음과 호감을 주는 동그스름한 얼굴, 상글상글한 웃음이 복연의 해맑음을 더욱 배가한다. 투덜대며 까칠하게 구는 경희(하율리 분)가 잔소리를 할 때마다 눈물지으며 공격력 0에 수렴하는 병아리 같은 면모로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하는 복연.
철이 덜 든 아이마냥 경희의 코앞에 누에를 올려놓은 뽕나무 가지를 들이밀어 장난을 치고는 낄낄대며 웃다가도, 성을 내는 경희에 주눅 들어 슬그머니 영희(이은샘)의 뒤에 숨는 등 개구진 매력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친잠례가 거행되는 후원의 채상단 위에 서서 황홀한 눈빛으로 “꼭 내가 왕비 마마가 된 것 같구나”라고 말하는 복연의 ‘장꾸미’가 안방극장을 박장대소케 하기도.
# 궁녀즈와 끈끈한 막역지간 케미스트리
그런가 하면 적재적소에서 재미와 힐링을 더하는 ‘궁녀즈’와의 사랑스러운 호흡도 눈길을 끈다.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생활해야 하는 궁중에서 덕임(이세영)-경희-영희와 한 식구처럼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복연. 동무들과의 의리를 중요시하기에 덕임의 일이라면 씩씩하고 의젓하게 나아가려는 복연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특히, 계례식 날짜가 잡히자 견습 생각시를 벗어나 정식 나인이 된다는 기대감에 기뻐하다가, 승급하고 싶지 않다며 상념에 잠긴 덕임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며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또, 경희와 아옹다옹하면서도 경희가 정성스레 만들어준 족두리에 기뻐하는가 하면, 영희와는 순둥순둥 케미스트리를 빛내는 등 ‘궁녀즈’와 막역지우 간 절친한 모습을 선보이는 복연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유쾌한 웃음을 절로 자아내고 있다.
# 대체 불가 이민지의 탄탄한 연기 향연
이민지는 꼼꼼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복연에 완벽하게 물들어 이민지가 아닌 복연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다양한 표정과 말투로 더욱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극에 이물감 없이 스며든 것. 차진 말투는 물론 천진난만한 궁녀 캐릭터에 온전히 동화되어 그 시대에 실제로 생생하게 살아있었을 것만 같은 소녀의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민지.
특유의 말간 얼굴과 담백한 연기, 감정을 가득 담은 눈이 복연의 귀엽고 해맑은 매력을 극대화한다. 눈빛부터 표정까지 복연 그 자체가 되어 극을 채우는 이민지의 탄탄한 연기 향연이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깊숙이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렇듯 이민지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보기만 해도 풍덩 빠지게 하는 귀여운 매력으로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공격력 제로의 ‘장꾸’ 병아리 모먼트부터 궁녀즈와의 끈끈한 케미스트리, 탄탄한 연기 내공까지 다채로운 면모로 극의 즐거움을 배로 만든 것.
이에 ‘옷소매 붉은 끝동’의 남은 이야기 속에서 점차 내적으로 성장해나갈 복연의 모습을 이민지가 어떻게 펼쳐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