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첫 홈런을 친 선수들에게 특별한 축하 선물이 도착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2-5 승리를 거두고 KT 위즈와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날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로 SSG 마운드를 두드리고 대승으로 기분 좋게 순위표 꼭대기로 올라섰다.
홈런은 네 방이나 나왔다. 1회부터 주장 김현수의 투런포가 터졌고, 7-1로 앞선 4회에는 이형종의 투런포에 9-1이 됐다. 그리고 이형종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SSG 선발 오원석의 136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백투백을 만든 이 홈런은 이재원의 1군 첫 홈런이었다.
그리고 5회 한 방이 더 터졌다. KBO 데뷔전이었던 10일 SSG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날도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던 저스틴 보어가 조금 더 힘을 실어 담장 밖으로 공을 보냈다. 보어는 SSG 두 번째 투수 정영일의 139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고 시즌 첫 안타이자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보어의 KBO리그 첫 홈런과 이재원의 프로 1군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며 "그 홈런들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낼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뒤, 라커룸에는 이날 첫 홈런을 터뜨린 이재원과 보어를 위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규홍 LG 스포츠단 대표이사가 케이크와 꽃을 준비했고, 주장 김현수를 통해 이재원과 보어에게 전달됐다. 이재원과 보어에게는 기쁘고도 특별한 하루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