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공부가 머니' 김지현과 사춘기 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31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가수 김지현이 출연해 사춘기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지현은 "두 아이 엄마"라고 소개하며 "결혼 5년 차에 접어들었다. 결혼함과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것도 아주 훤칠하게 큰"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지현의 남편 홍성덕 씨는 "작년 추석쯤 아들 한주에게 아빠랑 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정말 명쾌하게 빨리 데려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김지현은 "아빠가 다 케어해주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아빠였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못 했던 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 온다고 하면 무조건 데려오라고 했다.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김지현은 사춘기 아들 한주의 학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과거 한주가 수학 영재로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던 사실을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길영 수학 전문 강사도 한주를 알아보며 "워낙 수학을 잘하는 영재였다. 초등학교 6학년이 서울대 수학과 학생들이 풀던 문제 5문제 중에서 세 문제를 맞힐 정도"라며 "서울대 학생들도 잘 풀지 못했던 문제를 문제 풀이까지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주는 현재 공부에 손을 놓은 상태였다. 이에 김지현은 "작년 10월부터 공부를 안 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영재로서 주목받기 시작하고 높아진 기대치 때문에, 나는 그냥 좋아서 풀었을 뿐인데 나를 자꾸 그렇게 가게 한다고 그런 거에 폭발 한 거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번아웃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이러한 변화가 모두 자신의 탓인 거 같다며 애틋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저희 부부는 한주가 너무 천재로서 외롭게 사는 걸 원치 않다. 자기가 원하는 거 꿈이 있으면 그 꿈을 펼치면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를 원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다시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일단 동기가 필요하다. 1차적 동기는 보상과 처벌이다. 성향에 따라서는 귀여운 보상에도 큰 반응이 있다. 2차적 동기는 관계 같은 것들이다. 엄마, 아빠의 관심 격려 응원 칭찬 이런 것들이 마음의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손정선 아동 심리 전문가는 한주의 심리 검사 결과에 대해 "한주가 단순 암기, 단기 기억이 부족하고 자기 효능감이 낮다. 피그말리온 효과가 필요하다"라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을 받은 김지현은 "한주에 대한 믿음과 자신은 있다. 공부를 했던 아이니까 사춘기가 지나고 나면 공부가 됐던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찾으면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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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