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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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랜선라이프' 밴쯔, 막노동·택배 했던 이유

기사입력 2018.07.14 07:10 / 기사수정 2018.07.14 01:1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크리에이터 밴쯔가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물론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는 비투비 정일훈이 일일 MC로 함께한 가운데,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는 물론 밴쯔, 씬님의 일상이 공개됐다.

밴쯔의 하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운동으로 시작됐다. 밴쯔는 '먹방'을 하는 크리에이터이기 때문에 자기 관리는 필수였다. 운동을 끝낸 밴쯔는 옷차림에 신경을 쓴 뒤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그는 고등학교의 초청을 받아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친구들을 위한 강연을 했다.

밴쯔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꿈이 있냐"고 먼저 물었다. 곳곳에서 요리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의 대답이 나왔다. 밴쯔는 "다들 너무 먼 꿈만 바라보고 있더라. 선생님들은 내가 원하는 골인, 목표 지점만 보고 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웅덩이가 깊고 돌맹이가 커서 좌절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듣던 정일훈은 "저 시기에 듣기 좋은 이야기"라고 공감했고, 이영자 또한 "이렇게 생각을 못 한다"고 말했다.


밴쯔는 "아까 꿈이 요리사라고 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만약 손가락이 다쳐서 칼을 잡을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면서 "어렸을 때 투포환을 했다. 입상을 하기도 했는데 신체 조건이 좋은 사람이 많아서 포기를 했다. 중학교 때는 유도를 했다. 대전 대표가 되고 소년체전에 나갔지만 졌다. 근데 미친 듯이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졌잖나. 그때 유도를 때려쳤다"고 밝혔다.

밴쯔는 이어 "고등학교 때도 열심히 했는데 원하던 대학에 떨어졌다. 그때 포기와 좌절을 했다. 그때까지는 정말 열심히 했다. 대학을 가서 편입을 준비하려고 할 때 면접을 보잖나.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방송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밴쯔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먹방'을 하려면 식비가 필요했잖나. 돈을 벌기 위해서 아침엔 막노동을 하고 밤에는 택배 일을 했다. 정말 되게 힘들었다. 눈앞에 있는 것만 바로바로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밴쯔는 학생들에게 "지금 눈앞에 있는 것만 열심히 하라. 그러면 나중에는 내가 생각지 못한 별이 나올 거다. 이 별을 보며 아주 작은 거라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밴쯔는 자신의 일에 열중했다. 직접 돌아다니며 방송 콘텐츠를 정하고, 또 구독자들의 피드백에 맞춰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또다시 운동을 하며 자기 관리에 힘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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