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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준결승 제 2 경기,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기사입력 2009.05.25 22:59 / 기사수정 2009.05.25 22:59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두 번째 4강전은 ‘서스펜디드 경기’로 마감됐다.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북일고와 덕수고의 4강전은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후 11시 까지 경기를 종료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양 팀은 내일 다시 한 번 더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이 날 두 번째 4강전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청룡기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진행됐다.

선취점은 북일고의 몫이었다. 1회 말 공격에서 3번 오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북일고는 2회 말 무사 2루 찬스에서도 상대 송구 에러로 귀중한 1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덕수고도 만만치 않았다. 3회 초 반격서 나경민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덕수고는 5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통령배 MVP’ 이인행의 안타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덕수고는 이인행의 재치 있는 베이스 러닝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반격을 노리던 북일고는 5회 말, 결국 ‘일’을 저질렀다. 1사 3루에서 박건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북일고는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김동엽이 목동구장 정 중앙을 넘기는 큼지막한 대형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대회 5호 홈런이자 개인 2호 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은 ‘홈런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5-5로 팽팽히 맞선 7회 말 공격에서 북일고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7번 백종현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3루타를 작렬시키며 재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북일고의 완승이 예상되는 듯 했다.

재반격에 들어간 덕수고는 8회 초 공격에서 3루수 에러에 이은 김경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 양 팀은 10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지루한 승부를 마무리해야 했다.

준결승 제 2경기가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됨에 따라서 양 팀은 내일(26일) 11시에 11회 초부터 경기를 속개하며, 결승전도 예정대로 내일(26일) 오후 6시 30분에 속개된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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