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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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표류하는 '사자', 기대작에서 문제작으로…현재진행형 논란

기사입력 2018.07.10 15:50 / 기사수정 2018.07.10 17:1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드라마 '사자'가 표류하고 있다. 제작 확정 소식부터 올해 초 촬영 시작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것 같던 일정들은 두 달째 촬영 중단, 스태프들에 대한 임금 미지급 논란, 연락 두절 상태라는 장태유 감독의 이야기까지 논란이 확산되는 중이다.

10일 '사자'의 촬영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전체 분량의 25%만 찍은 가운데, 촬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는 내용이었다. 또 많은 연출부 스태프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이 사비로 스태프의 임금을 챙겨주고 촬영 장비를 대여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졌다.

이날 엑스포츠뉴스의 확인 결과, 실제 '사자'는 5월 이후 촬영 스케줄이 없는 상황이었다. 한 관계자는 "곧 촬영을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직 일정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외주제작사가 투입되기로 했지만 무산됐으며,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 등 안정적이지 않았던 제작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더해졌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사자'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다. 또 연출자 장태유 감독은 정해진 예산을 초과하는 요구를 해 왔으며, 사퇴 입장 표명 후 당사의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일부 기사를 통해 전해진 '스태프들이 이번 일로 단체로 사표를 내고 '사자'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해 촬영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배우들도 같은 마음으로 촬영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이은 제작사 측은 "현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곧 촬영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 향후 원활한 제작을 통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촬영 재개에 대한 계획을 내비쳤다.

앞서 '사자'는 배우 박해진과 나나, 곽시양 등의 출연과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캐릭터와 내용 등 많은 부분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며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로, 박해진의 1인 4역 연기 변신이 어떻게 드러날 지도 기대를 더하는 부분이었다.

메가폰을 잡은 장태유 감독을 비롯해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까지 합류하며 제작진과 배우진 모두 화려함을 자랑했던 '사자'는 제작 중단 소식과 함께 전해진 안팎의 잡음으로 기대작에서 문제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정확한 촬영 재개 시점 역시 알 수 없는 가운데, 당초 11월 목표였던 방송시기 역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편성 시기와 방송국도 현재까지 미정인 상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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