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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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기아에 역전승하며 단독 5위.

기사입력 2005.07.03 08:49 / 기사수정 2005.07.03 08:49

서민석 기자
- LG '신바람 야구' 부활하나?

7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기아의 경기에서 7타점을 합작한 이성열(3점 홈런)-최동수(2점 홈런 포함 4타점)의 활약과 3.2이닝을 2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적생' 이원식을 앞세워 선발 강철민이 1회(0.0이닝 4안타 5실점) 강판 당한 기아에 7: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른 1회

1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홍세완의 4-6-3병살로 1득점에 그친 기아. 찬스를 놓친 기아를 LG는 가만 놔두질 않았다. 1회말 공격에서 무사 1-2루에서 터진 이성렬의 3점포로 3:1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용택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번엔 5번 최동수가 좌측 담장넘기는 투런포로 5:1로 달아났다.

반면 기아 선발 강철민은 6월 22일 대 LG전 호투(7이닝 6안타 2실점)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회 신용운으로 교체 되었다.

거듭된 찬스를 놓치는 기아

이후 기아는 2회 1사 1-2루. 3회 1사 1-3루. 6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번번히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거듭된 기아의 추격을 잘 뿌리친 LG는 5회와 7회 최동수 연속된 중전 안타로 2점을 더 추가 7:1로 달아나며 손쉽게 홈 6연승을 이어가는 듯 했다.

미덥지 못했던 LG 불펜과 수비

7:1으로 리드를 당하던 기아는 8회초 김경언의 안타와 이용규가 2루수 실책로 출루해 만든 2사 1-2루에서 터진 김민철의 2타점 3루타로 7:3까지 추격에 성공. 마지막 희망을 이어나갔다.

드디어 9회초. LG 구원 김민기를 상대로  홍세완과 마해영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조기에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마무리 장문석을 상대로 김경언의 투수 앞 내야안타가 나오며, 무사 만루. 대량 득점의 찬스를 잡았다.


<7:4까지 쫓아가고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

6번 이용규의 우전안타로 7:4에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7번 손지환이 친 타구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7:5까지는 쫓아가지만, 2사 3루서 8번 송산이 9구 만에 삼진.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이났다.

오늘 승리로 LG는 한화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단독 5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기아는 단독 꼴찌를 기록했다.

양 팀, 불펜진의 희망을 본 경기

이날 경기에서 7타점을 합작한 이성렬-최동수의 활약 이외에도 양팀에서 중간에 나온 이원식-최향남의 등판이 눈에 띄었다.

1:6으로 뒤진 6회말 신용운을 구원 등판한 최향남은 김정민-박기남을 유격수 땅볼. 이대형을 직선타로 잡아냈고, 최고 구속 140km의 직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던지며 경기 감각 조율에 초점을 뒀다. 투구수는 1회 치곤 많은 24개.

지난 시즌 종료후  MLB 진출을 타진했던 그는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5월 22일 기아에 복귀. 7천만원에 계약하고 오늘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차정민-김희걸-박정태등의 신인급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던 불펜에 지난 6월 24일 1군에 복귀한 이강철과 더불어 프로 16년차 베테랑 최향남의 복귀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지난 홍현우+이용규의 트레이드 때 소소경과 함께 LG 유니폼을 입은 이원식은 3.2이닝동안 2안타 3볼넷을 허용했으나 6삼진을 솎아내며 기아 타선을 봉쇄.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비록 빠른 볼은 아니지만 프로 11년차에서 나오는 경험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친정팀 기아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특히 6회초 1사 만루에서 송산과 김민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이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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