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30 23:53 / 기사수정 2009.04.30 23:53
인천의 올 시즌 행보는 순탄하다. 현재 8R까지 서울에 득실에서 밀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선수기용과 전략전술이 팀을 바꿔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3경기 1승 2무로 순항하고 있는데, 상대는 하위권에 처져있는 대구다. 인천은 올 시즌 4번의 홈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고 있는데, 4경기 모두 무실점이어서 홈경기에서 만큼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기에 또 한 번의 승리를 기대하는 인천이다.
이른바 K-리그 신인왕전이다. 인천의 초특급 신예 유병수와 대구의 초신성 이슬기의 대결이다. 9경기 4골 1도움과 22번의 슈팅. 거침없는 유병수의 모습이다. 시즌 5호 골을 노리는 유병수는 이미 신인왕 라이벌인 강원의 윤준하에 판정승을 거뒀다. 5호 골의 의미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작년 신인왕 서울의 이승렬과 07년 신인왕 수원의 하태균은 둘 다 공격수였다. 그들이 넣은 골은 5골이었고 그들은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제 한 골만 넣으면 2년 연속 신인왕들과 타이기록을 이루게 된다.
작년 36경기에서 무려 77골을 내줬던 백민철. 전경기에 출장하며 K-리그 공로상을 받았지만 본인은 씁쓸했고, 상은 위로의 그것이었다. 그리고 올해 대구는 뒷문을 강화하기 위해 경험 많은 골키퍼 조준호를 제주에서 수혈해왔다. 역시나 초반 조준호에게 수문장의 키를 내줬는데, 현재는 백민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나란히 2001년 K-리그에 발을 드린 두 선수가 정면충돌한다. 239경기 30골 22도움은 김상록이 걸어온 발자취고, 134경기 3골 8도움은 백영철이 걸어온 발자취다. 김상록은 이제 인천에서만 3시즌째다. 당당히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드필더 전지역과 공격 전지역을 담당하는 공격적 재능이 뛰어난 김상록은 인천으로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작년 대구전에서 라돈치치 머리에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1도움을 올렸었다. 플레이메이커일 때 가장 빛나는 김상록은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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