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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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독전' 이해영 감독 "수험생 된 양 치열하게 작업…1위 영광"

기사입력 2018.05.29 10:12 / 기사수정 2018.05.29 10: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독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은 개봉 일주일만에 190만 관객에 돌파하며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그동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데드풀2' 등 외화들의 강세 속에서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세를 잇고 있다.

개봉 후 인터뷰에서 이해영 감독은 "아직 1위라는 실감이 안난다. 후반부 작업이 끝난지도 얼마 안돼서 여전히 작업을 하고 있는 거 같은 기분이다"라며 "배우들과 이동을 하다 예매율이 역전됐다는걸 들었고 그 후 1위 소식도 들었는데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차승원, 김성령 등 이름만 들어도 훌륳안 배우들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거기에 1위까지 하니 보상받은 기분이다. 영광이다"라며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나 역시 다른 작품들보다 더 치열하게 임했다. 수험생의 마음으로 진짜 이 작품에 올인하며 노력했다"라고 회상했다.

'독전'은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26년', '경성학교', 등 매번 다른 결의 작품을 선보였던 이해영 감독이 쓰지 않은 새로운 뇌근육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영화다.


화려한 범죄액션물, 비주얼 버스터를 지향하고 있지만 그 안에 인물간의 관계설정을 통해 드라마적인 요소도 품고 있다.

"이번엔 제대로 된 장르영화, 상업영화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미션이었다. 설계한 것들을 정확하고 빈틈없이 이행하자가 목표였다. 또 이런 것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내 스스로도 즐겁게 찍는게 중요했다"

이어서 그는 "스스로 수험생처럼 다스리면서 치열하고 성실하게 임했던거 같다. 후반까지 모두 열심히 했다. 촬영에만 매진했다. 놀거나 술을 먹거나도 거의 없었다. 매 순간 찍었던 것과 찍을것과 그 이야기 안에서 좌표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독전'은 감각적인 미장센에 영화음악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이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마약조적이라는게 현실적이지 않다보니 비현실적인것과 현실적인것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용산역, 염전 등 익숙한 장소에 비현실적인 공간을 만들어 영화적으로 만들었다. 압도적인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음악도 장르를 다양하게 넣었다. 그 음악이 관객들과의 밀당을 잘한거 같다"라고 만족했다.

이해영 감독은 결말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열린 결말로 끝나는 '독전'은 이 외에 다른 버전도 있었음이 알려져 궁금증을 모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물론 안전장치로 하나 더 찍긴 했지만 시나리오 단계부터 지금 결말이었다. 이게 최선이고 최고의 결말이라 생각한다. 만족한다"라고 이야기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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