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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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단독중계 대참사…'최가온 첫 金' 생중계 놓쳤다, 속보 처리 '굴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2.13 11:45 / 기사수정 2026.02.13 11: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거액을 들여 동계 올림픽을 단독 중계 중인 JTBC가 쇼트트랙 경기를 내보내느라 정작 한국의 첫 금메달 경기를 놓치는 참사를 겪었다.

최가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획득해 재미동포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가온은 이번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과 함께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최가온이 금메달을 확정되는 순간은 JTBC 본 방송을 통해 전해지지 못한 채 뉴스속보 '자막 처리'로 끝이 났다. 최가온이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장면 이후 JTBC는 쇼트트랙 준준결승을 중계했던 것.

결국 최가온이 완벽한 연기로 1위에 오른 3차 시기에는 쇼트트랙 준결승이 방송되고 있었고, 시청자들은 한국의 첫 금메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했다.

특히 쇼트트랙 준결승에서 임종언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JTBC의 편성 선택을 두고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TV를 켰을 오전 7시대에는 올림픽 경기가 아닌 시청자 리뷰 프로그램이 편성돼 있어 당혹감을 자아냈다. 단독 중계사인 JTBC가 아닌 타 방송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최가온의 금메달, 임종원 동메달 소식을 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JTBC 단독 중계로 62년 만에 지상파 3사(KBS·MBC·SBS)가 중계에서 배제되면서 보편적 시청권(국민이 무료로 스포츠를 볼 권리)이 훼손됐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등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의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코리아풀’을 구성해 공동 구매해왔지만, JTBC가 코리아풀에 참여하지 않고 3,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JTB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단독 계약을 체결해 2026년부터 독점 중계를 진행하게 됐으며, 이후 일부 지상파 방송사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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