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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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솔직한 유이가 밝힌 #오작두 #발음 지적 #꿀벅지 #SNS

기사입력 2018.05.26 08:29 / 기사수정 2018.05.26 08: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이는 ‘데릴남편 오작두’로 얻은 게 많다. 달달한 멜로 연기를 보여줘 호평받았고 팬들도 더 늘어났다. 

“신기했던 건 이제까지 드라마를 하면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작두와 승주를 양갱커플로 불러주고 좋아해 주는 드라마 갤러리가 있더라고요. ‘불야성’ 때 (이)요원 언니와 저를 좋아해 주는 개인적인 중국 팬분들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드라마상에서 저와 작두 오빠를 좋아해줘 갤러리가 만들어 진건 처음이에요. 드라마에 몰입해 우리 둘을 좋아해 준 거니 되게 좋더라고요. 유이는 아프거나 슬픈 연기는 되는데 커플 연기는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물론 작두 오빠 덕분에 커플 연기를 할 수 있었죠.” 

‘데릴남편 오작두’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 그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는 만큼 연기에 대한 책임감도 늘어났다고 털어놓았다. 유이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예쁘고 귀여운 얼굴과 탄탄한 몸매, 춤 실력 등으로 단숨에 인기를 끌었다. 이제는 아이돌 가수 이미지는 오간 데 없고 배우로서의 향기를 강하게 뽐내고 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시청자 의견을 많이 듣는데 옛날부터 발음 얘기를 많이 해주는 분들이 많아요. 고친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 죄송해요. 작품을 많이 연달아서 하지 않는 것도 그래서예요. 발음에만 신경을 쓰니 감정이 안 들고 감정에만 신경 쓰면 또 그렇고요. 사람인지라 왔다 갔다 하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지적 당하지 않게 그런 모습이 안 보여야죠. 직업이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안 들어야죠. 상처보다는 죄송해요. 보는 분들이 내용에 집중해야 하는데 저 때문에 불편하면 안 되잖아요.” 

진솔하고 유쾌했다. 인터뷰가 오랜만이라는 그는 손이 떨린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본연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꺼릴 수 있는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했다. 꿀벅지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는 말에 “나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기도 했다. 과거 그는 SBS '스타킹'에서 허벅지를 드러낸 채 비욘세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꿀벅지' 신드롬을 불렀다. 

"양평에서 촬영했는데 화장실을 못가요. 그러면 안 먹게 되잖아요. 저는 정글을 다시 간 줄 알았어요. (웃음) 3kg이 빠졌어요. (김)강우 오빠는 5kg, (정)상훈 오빠는 4kg이 빠졌어요.열음으로 소속사를 옮겼을 때 대표님이 제일 먼저 한 말이 운동해서 예전에 그 다리로 돌아가자였어요. 그 다리로 돌아가고 싶은데 돌아가려면 전체적으로 쪄야 하는데 ‘해볼게요. 1년의 시간을 주세요’ 했어요.

예민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작품을 할 때 잘 안 먹게 되고 예민해진 것 같아요. 쉬면 좀 돌아가는데 작품 준비할 때마다 세련된 옷이나 헤어, 메이크업이 필요한 역할이 또 들어와요. 보이는 직업이다 보니 제일 예쁠 것 같은 몸무게를 만들어서 촬영하면 또 빠지더라고요. 스태프들이 제일 걱정해요. 이번에도 잠이 먼저니까 친구들이 깨우면 밥 한 숟갈 먹고 또 자고요. 금방 대사를 외우는 성격이 아니라 그래요. 꿀벅지 때와 비교하면 7kg 차이인데 얼굴 살이 많이 빠졌어요. 옛날 영상을 보면 너무 예쁘더라고요.” 

SNS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저도 사람인지라 어떤 감정 기복이 있거나 술 한잔하거나 뭔가 하고 싶은 말, 혹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SNS에 하고 싶더라고요. 소심한지라 뭔가 얘기하려면 회사에 허락을 받는 과정이 있어요. 사실 그건 충동적이잖아요. 생각 없이 올렸다가 팬들에게 혼동을 줄 수도 있고요. 제가 앞자리만 바뀌었지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팬들에게 혼동을 줘서 후회할 짓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인터뷰할 때 솔직하게 얘기하려고 해요.

최근에 너무 내 얘기를 안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했어요. 중국 팬들에게 제 얘기를 해달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번역을 통해 보면 글 하나에 ‘어, 무슨 일 있나’ 오해할 수도 있고요. 최근 중국팬들이 커피차를 보내줘 감동 받았어요. 몰래 울었는데 중국 팬들이 본 거에요. 팬분들은 또 걱정하고요 하나하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SNS를 더 안 하게 되더라고요. 셀카도 정말 못 찍고요.” (웃음)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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