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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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효리네민박2' 종영, 이효리·이상순이라서 가능했던 힐링

기사입력 2018.05.21 10:1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 '효리네 민박2'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 덕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시즌1의 인기 이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마치 관광지에 들르듯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관광버스가 부부의 집 앞까지 들어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사생활 침해는 물론이고 같은 동네 주민들에게도 대신 미안해해야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시즌2를 바랐지만, 동시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제작되지 않는다 해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효리, 이상순은 시즌2를 결정했다. 시즌1보다 더 열정적인 민박집 내외가 되어있었다. 두 사람의 목표는 잘 먹고, 잘 재우는 것. 첫 방송에서 이들의 목표가 공개되고 첫 손님을 맞이할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록 시청자들은 효리네 민박의 투숙객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마음이 TV 밖으로 전해지는 듯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직원 윤아와 관계에서도 이들의 다정함이 엿보였다. 윤아를 위해 몰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걸 이별하는 날 보여줬다. 평소에도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이 따뜻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타인과 적절한 선을 지키면서 동시에 깊은 관계를 맺는 다양한 에피소드들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치유의 경험을 선사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이들이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기 전에는 먹는 것, 입는 것 등 겉으로 보이는 생활양식에 그쳤다면 지금은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부부가 사는 법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등이다. 이효리가 제주도에 와서 가장 행복한 것 중 하나가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제주도도 아름답고, 윤아와 박보검의 활약도 눈부셨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효리네 민박'의 정수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이다. 이들 덕에 지난 4개월 동안 매주 일요일 밤 따뜻한 마음을 안고 잠들 수 있었다.

한편 '효리네민박2' 후속으로는 '뭉쳐야뜬다'가 시간대를 옮겨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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