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12 08:30 / 기사수정 2018.04.12 10:1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머니백' 속 김무열은 뛰고 또 뛰고, 쫓고 쫓긴다.
12일 개봉한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에서 돈가방을 사수해야하는 취준생으로 변신한 김무열은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다. 그러나 웬만한 장면은 모두 대역없이 직접 촬영에 나섰다.
김무열은 벽에도 매달리고, 심지어 한강에도 뛰어 내렸다. 동작대교에서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돈가방을 지키기 위해 한강으로 빠진다. 이 장면 역시 대역없이 진행됐다.
김무열은 "사실 처음에는 이정도로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그는 "더욱 실감나는 연기와 장면을 위한 결정이었다. 하루종일 찍었는데 막상 영화 완성본을 보니 몇초 안나와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감독님은 누가 봐도 김무열이라고 하셨지만 관객분들에게도 그렇게 보일지 걱정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뛰기도 많이 뛰고 맞고 뛰어내리고 이런게 많았다. 그런데 다만 몸으로 고생했어도 극중 민재 상황이 비극적이니까 진심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싶었다"

이 점이 대역으로 할 수 있었음에도 김무열이 직접 한강신을 소화한 이유기도 하다. 그는 "물론 찍을 땐 힘들었지만 찍고나니 보람찼다. 또 촬영 후 3년여만에 개봉을 하게 됐는데 그 사이에 동작대교를 지날 때마다 자랑했다. '내가 여기서 대역없이 촬영했다'라고 말했는데 아무도 안믿었다. 이제 결과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미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부터 예정된(?) 고생이었지만 그럼에도 김무열이 '머니백'을 택한 이유는 확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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