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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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미투 지목' 이해영 감독 "성추행 사실무근…성 정체성으로 협박당해"

기사입력 2018.03.05 13:3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영화감독 이해영이 성추행을 했다는 '미투'(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이 감독이 이를 부인했다.

지난 4일 익명의 누리꾼은 지난 2012년 8월 영화감독 A 씨, 영화감독 B 씨, A 씨의 지인 C 씨와 여행을 갔다가 B 씨, C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여기서 B 씨로 지목된 이 감독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본인이 성 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다. 이어 "게시자가 약 2년 전부터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으로 협박해왔다. 제 지인과 결별 이후, 저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26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을 연출했다. '독전' 개봉을 앞두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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