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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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수원 VS LA, 두 번째 팬퍼시픽 '챔피언'은?

기사입력 2009.02.21 09:36 / 기사수정 2009.02.21 09:36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19일 각각 산동(중국)과 오이타(일본)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수원과 LA가 만났다.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팬 퍼시픽 챔피언십 2009'(이하 팬퍼시픽)의 두 번째 챔피언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일단 수원은 올 시즌 3차례 공식전에서 드디어 첫 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3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실점을 허락지 않았다. 점점 팀의 궤도를 끌어올리며 시즌을 준비하는 수원은 내친김에 LA를 꺾고 K-리그 팀 최초로 팬퍼시픽 우승컵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LA는 올해가 2번째 도전이다. 작년 초대대회에선 첫 판에 감바 오사카에 패배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고, 끝내 3위를 차지했다. 작년의 아픔을 곱씹은 LA는 이번만큼은 꼭 팬퍼시픽 우승컵을 거머쥔다는 각오다. 특히나 자신들의 안방은 '홈 디포 센터'에서 열린다는 점이 LA의 최대 강점이다.

7만 5,000달러 (약 1억 원)의 우승상금도 상금이지만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최초 우승 도전에 나서는 두 팀의 한판 대결.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2일 오후 1시(한국시각) LA '홈 디포 센터'에서 펼쳐진다.


▶ 결승골의 주인공, 이번에도 일 낼까?

1차전 승리의 주역들이 맞붙는다. 바로 수원의 조용태와 LA의 에드슨 버들(이하 버들)의 맞대결이다.

작년 수원의 저지를 입고 프로에 데뷔한 조용태는 17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역시나 부상 탓에 수원의 우승 주역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올 시즌 수원의 1호 골을 기록하게 된 조용태로서 올 시즌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붙박이라고 할 수 있던 신영록(부르사스포르)이 터키로 떠났지만, 그렇다 해서 주전이 보장되었다고 볼 순 없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차범근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버들은 도노번이 빠진 지금 제1의 붙박이 공격수다. 2000년에 프로데뷔에 하여 2007년 지금의 팀에 합류했다. 작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버들은 27경기 15골 3도움으로 공격 재능을 맘껏 뽐냈다. 이는 작년 리그 득점 3위에 해당하는 순위이다. 올해 26세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버들은 미국 대표팀 후보군에 이름까지 올릴 정도로 최근 주가를 올린 모습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의 유력한 MVP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 베컴 공백? 나에게 맡겨줘.

베컴의 AC밀란 임대로 LA의 오른쪽 주인은 공석이 되었다. 하지만, LA는 걱정이 없다. 바로 크리스 클레인(이하 클레인)이 있기 때문이다. 주력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이며, 베컴이 합류하면 오른쪽 풀백으로 뛴다. 클레인은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맨이기도 하다.

작년 30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왕성한 체력을 보여주었던 클레인은 지난 오이타전에서도 역시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작년 1골 7도움을 기록한 클레인은 A매치 22경기 5골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대표로 활동했고, LA에는 2007년부터 입단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33살의 적지않은 나이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팀 내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베컴의 공백을 메울 클레인이 어떤 포지션으로 나와도 수원에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다



▶ 수원의 수비 공백, 알베스가 책임진다!

수원은 올 시즌 공식전 3경기에서 무실점을 거뒀다. 표면상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경기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산동전에서 대인방어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협력수비와 뒷공간을 쉽게 내주며 산동에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제공하였다. 역시나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던 이정수, 마토 센터백 라인의 공백이 절실해 지는 순간이었다. 수원은 일단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리웨이펑을 데려왔고, 일단 지난 경기에서 첫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리웨이펑이다. 그리고 수원이 영입한 또 한 명의 센터백 알베스가 이번 경기에서 데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스코 다가마(브라질)에서 영입된 알베스는 주 보직은 역시나 중앙 센터백이다. 2007년 바스코 다가마에서 주장완장까지 찬 경험으로 실력과 리더쉽도 인정받았다. 산토스 이후에 '성공한' 브라질 센터백라인이 없을 정도로 알베스의 K-리그 도전은 기대를 모은다.

수원은 과연 LA에서 알베스를 출전시킬까? 출전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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