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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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조권은 이대로 경희대 논란 '희생양'으로 남는걸까

기사입력 2018.02.08 12:40 / 기사수정 2018.02.08 11:5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경희대 특혜 논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조권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권은 지난 7일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 아트학과 석사 학위 과정을 두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직접 해명했다. 특히 그는 대학원 졸업 내규에 대해 분명하게 공지받지 못했음을 털어놓으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SNS 속 장문의 글을 통해 조권은 "저 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석사과정을 공부했던 다른 대학원생들조차 내규 여부에 대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학과 내에서 모든 대학원생들이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공표된 정식 내규가있었다면 제가 바보가 아닌이상 내규데로 수천만원을 들여 졸업준비를 했을 것입니다"라며 비논문학위 내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4년동안의 노력의 결과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영예를 얻었고 석사과정의 경우에도 대학생활과 마찬가지로 성실히 임하고 노력했지만 졸업 후 돌아오는 결과는 저도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왜 제가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 정말 다른건 몰라도 저의 대학교, 대학원 시절 동기들과 제가 열심히 수업 들었던 교수님들은 연예인이 아닌 학생으로서 성실히 학교에 최선을 다했다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아주실거라 믿습니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6일 SBS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인 B가 기준에 못미치는 허술한 공연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SBS는 B가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영상으로 지난해 경희대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이는 실제 졸업 공연 규정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SBS가 보도한 아이돌 B는 조권이라는 것이 금방 밝혀졌고, 조권은 하루만에 입장이 담긴 심경글을 게재했다. 조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SBS를 통해 보도된 내용의 팜플렛과 포스터는 조권이 행정 부서에 제출한 졸업공연 확인 서류(팜플렛, 포스터)로 조권은 비논문학위 심사 때 5월 6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부득이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음을 밝혔으나 심사에 참여한 교수진은 나중에라도 영상을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비 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입니다"라고 불찰을 인정했다.

이어 "당시 심사에서 졸업이 결정된 상황이라 추가 지시사항 이행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 된다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물론 공연영상을 추가 제출하라는 지시를 그냥 넘긴 것은 분명히 조권의 잘못이다. 그러나 이를 졸업 과정에서 문제삼지 않은 경희대학교 측 역시 잘못이 없다고 볼 수 없다. 또한 조권의 졸업 공연과 관련해 내규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점 역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경희대학교는 현재 조권의 졸업 심사 과정에 대해 파악 중이다. 조권은 이번 일로 인해 이미지 손실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경희대학교 역시 마찬가지다. 정용화에 이어 조권까지 불미스러운 의혹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완전히 실추됐다.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권은 학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만약 학위를 지키더라도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이미지는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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