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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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사태 일파만파, '빙상연맹 해체' 靑 청원까지

기사입력 2018.01.25 13:0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잇따른 논란에 빙상연맹을 향한 날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노선영의 올림픽 진출이 무산되면서 빙상연맹 해체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은 극에 달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빙상연맹 해체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평창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도움은 못 될 망정 사고만 치는 연맹은 없어져야 마땅하다고 본다"면서 "거슬러 올라가 안현수 사태부터 시작해서 노선영 선수는 연맹 실수로 올림픽 출전을 못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궁연맹은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와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있는 반면 빙상연맹은 지금 신뢰가 바닥이다. 해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청원글의 링크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이 글 뿐만 아니라 빙상연맹에 대한 징계, 전면 개편 등 빙상연맹에 대한 국민 청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파벌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빙상계는 아직까지도 갖은 논란을 끌어안고 있다. 최근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고, 급기야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4년 동안 평창올림픽만을 바라보고 훈련했던 노선영의 출전이 무산됐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그 황당함과 충격이 더 크다.

노선영 선수 본인도 빙상연맹에 대한 울분을 토로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대표로 출전을 준비했던 노선영은 2016년 골육종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국가대표 故 노진규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노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며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고 호소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노선영 인스타그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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