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29 14:29 / 기사수정 2008.12.29 14:29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강등 전쟁을 펼치고 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내내 꼴찌를 기록했던 2005/06시즌 선더랜드와 2006/07시즌 왓포드 그리고 2007/08시즌 더비 카운티가 없는 상태다.
승격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이 최근 최하위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지고 맞으나 앞선 사례들과는 분명 비교될 만큼 선전을 펼치고 있다.
11위 볼튼과 20위 WBA까지 승점 차가 5점밖에 나지 않는다.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승점 차다. 프리미어리그를 즐기는 축구팬의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진진할지 몰라도 강등권은 넘나드는 팀들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팀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승을 거둘 경우 순식간에 10위권 언저리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하위권 팀 중 눈에 띌만한 연승을 거두는 팀이 없다는 것이다. '래드냅 효과'로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꼴찌 탈출에 성공했던 토트넘은 최근 또 다시 부진에 빠지며 강등권 주변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더랜드와 블랙번도 마찬가지다. 감독 교체라는 특약처방을 내렸지만 아직 갈 길이 뭘 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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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볼튼 (7승 2무 11패/ 승점 23점)
지난 달 미들즈브러와 선더랜드를 상대로 7골을 폭발시키며 상승세를 탔으나 12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파괴력 넘치던 11월과 달리 단 4골을 넣는데 그쳤으며 10골을 실점했다.
12위. 포츠머스 (6승 5무 9패/ 승점 23점)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4연패다. 무승부를 거뒀던 WBA전까지 합치면 5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포츠머스다. 덩달아 순위도 하락했다. 래드냅 감독이 떠난 이후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13위. 맨체스터 시티 (6승 4무 10패/ 승점 22점)
다가올 1월 대대적인 리빌딩이 예상되는 맨시티는 호비뉴가 없는 동안 최하위 WBA에 패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으나 최근 호비뉴 복귀 이후 헐 시티를 5-1로 대파하는 등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승이 없는 것이 문제다.
14위. 뉴캐슬 (5승 7무 8패/ 승점 22점)
포츠머스, 토트넘에 연승을 거두며 최상의 분위기로 박싱데이를 맞이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위건에 2-1로 발목을 붙잡힌데 이어 선두 리버풀에게는 홈에서 5-1로 대패했다. 상승세를 이어가 중위권 도약을 노렸던 뉴캐슬로서는 최악의 연말을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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