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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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격수 최다 안타, 하주석이 써 내려가는 새 역사

기사입력 2017.09.29 11:00 / 기사수정 2017.09.29 10:3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한화 이글스의 하주석이 팀 유격수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공수 측면에서 크게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팀 내 유격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하주석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주석은 이날 2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고, 선발 헥터 노에시의 초구를 그대로 적시 2루타로 연결해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 2루타는 하주석과 한화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하주석은 이 2루타로 이번 시즌 120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였던 113개(2016)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한화 유격수 한 시즌 최다 안타를 갱신한 것이기도 하다. 하주석 이전 한화 유격수 시즌 최다 안타는 장종훈이 유격수 시절 뛰었던 1990년 기록한 119개였다.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은 좌절됐으나, 알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한 하주석의 각성은 위안거리다. 이번 시즌 하주석은 공수 양면에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주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1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50타점 이상을 올리며 주전으로서 착실한 도약을 진행 중이다. 시즌 막판인 현재 10경기에서 2할9푼4리의 타율을 올리고 있다.

수비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모습이다. 107경기에 나섰으나 이날 경기 포함 실책은 7개에 불과하다. 리그 유격수 중에서도 실책이 적은 편에 속한다. 무엇보다 안정된 수비로 팀이 유격수 포지션을 믿고 맡길 수 있게 됐다. 시즌 중 잠시 부상으로 이탈했던 점을 제외하면 야구 인생의 새로운 디딤발로 기억될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하주석의 성장은 국가대표로의 가능성까지 향했다.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한국 국가대표 42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만 23세의 나이인 만큼, 이런 성장세라면 내년에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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