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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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효리♥이상순에 태연까지…스타 위협하는 '도 넘은 팬심'

기사입력 2017.08.18 07:00 / 기사수정 2017.08.18 07: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정도를 넘어선 팬심이 스타를 위협하고 있다.

과도한 팬심에 몸살을 앓는 연예인이 늘어나고 있다. 사생활 침해는 물론 신체적 위해까지 걱정해야 하는 정도다.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워너비 부부'가 된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관광지가 된 집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방송 전에도 이효리의 집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방송 후에는 아예 관광버스가 대문 앞까지 들어올 정도라고. 참다못한 이상순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째 호소문을 올렸다.

이상순은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분이 우리 집에 찾아오고 있다. 이곳은 우리가 편히 쉬어야 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찾아와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맘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들과 사람들 때문에 이웃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제발 사생활 침해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은 공항에 몰린 팬들 때문에 신체적 위협을 느꼈다.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는 태연의 절박한 심경이 드러난다. "수많은 인파에 몰려 발이 엉키고 몸도 엉켜서 많이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실제로 바닥에 넘어진 채로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중략)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신체 일부 엉덩이며 가슴이며 자꾸 접촉하고 부딪히고 서로 잡아당기고 그 느낌도 참 당황스럽고 제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는 글에서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태연의 불안감이 느껴진다.

태연이 묘사한 상황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인천공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많은 팬이 몰렸고, 태연이 인파를 헤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카메라에 부딪히기까지 했다. 태연은 "그 누구보다 사랑 많고 정 많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우리 팬들이니까 오늘 일은 해프닝으로 생각하겠다. 모두 다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질서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고 싶은 마음이 도를 넘어서면 그것을 팬심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공식 스케줄이 아닌 사생활까지 쫓아다니는 '사생팬'을 팬으로 보지 않듯이, 이런 사람들의 행동을 팬심으로 포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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