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23:42 / 기사수정 2008.09.27 23:42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극과 극에 선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0승과 단 1패만을 허용한 3위 서울과 리그 10패와 5승을 얻어낸 리그 11위 전남의 대결이다. 서울은 현재 1-2와 승점 3점차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홈 경기에서 전남을 잡고 승점은 맞춰놓고 성남과 수원의 경기에 따라 선두자리를 노리는 형국이다. 이에 맞서는 전남에게 아직 플레이오프행의 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아직 리그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일단 승점 20점대 진입을 노린다. 문제는 패배횟수와 득실차에서 큰 문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전남의 사정이 서울보다 더 급한 셈이다.
박주영의 유럽진출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는 다름 아닌 정조국일 것이다. 정조국은 박주영이 해외진출을 한 기점으로 펄펄 날기 시작했다. 최근 2경기 1골 2도움으로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서울 공격수의 붙박이 주전 데얀의 한자리를 비우고 이승렬, 김은중, 이상협 등과 경쟁하고 있는 정조국은 현재 16경기 5골 5도움으로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서있는 모습이다. 특히 데얀과의 콤비플레이는 지난 경남전에서도 이어졌는데 서로의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올린 것이 좋은 예다. 정조국은 일단 전남이 반갑다. 올 시즌 1호 골을 전남전에서 득점하였기 때문이다.
기성용과 김태수의 중원대결도 이번 대결의 볼거리다. 올 시즌 올림픽대표팀과 성인대표팀 그리고 청소년대표팀까지 연일 상한가를 올리고 있는 기성용은 아마도 올 시즌이 생애 최고의 시즌임이 분명하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데뷔이래 첫 공격포인트를 낸 시즌은 바로 올해다. 기성용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이청용의 몫까지 짊어져야 한다. 선발출전이 확실시되는 기성용의 공격본능이 전남전에서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김치우와 곽태휘는 수비수다. 한솥밥을 먹던 수비수였고, 대표팀에 오르내리는 수준급 기량을 가진 수비수들이다. 다른 점이라면 김치우는 측면, 곽태휘는 중앙 수비수라는 점이다. 김치우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 곽태휘와 함께 전남소속이었으나 후반기 직전 서울로 전격 이적했다. 곽태휘는 서울에서 프로데뷔를 했다. 즉, 친정과의 대결을 펼치는 두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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