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7.14 07:02 / 기사수정 2017.07.14 07:02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안 본다더니, 결국 다 본 걸까.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Mnet '아이돌학교'가 드디어 13일 첫방송으로 베일을 벗었다.
'아이돌학교'는 아이돌을 육성하는 학교라는 콘셉트 탓에 자연스레 '프로듀스101' 시리즈와의 유사성이 제기됐고, 공식인사 "예쁘게 키워주세요", 교가 '예쁘니까' 등을 통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게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아이돌학교' 측은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첫방송을 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첫회에서는 41명의 '아이돌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자신들을 소개했고 보컬, 댄스, 체력 등 개인별 실력에 대해 평가를 받고 순위가 매겨졌다. 이들이 같이 생활할 군대 내무반을 연상시키는 숙소가 공개됐고, 마지막에는 생방송 투표 결과가 발표되며 마무리됐다. 그 결과 개인실력평가에서는 나띠가 1위로 전체수석을, 생방송 투표에서는 이해인이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아이돌학교'는 화제성 잡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앞선 궁금증들로 인해 "안보겠다"라던 여론과는 달리, 방송이 끝나자마자 포털사이트에는 프로그램 이름을 비롯해 '아이돌학교' 학생들의 이름이 인기검색어에 오르기 시작했다. 관련 기사에도 댓글이 쏟아졌다. 대부분 "다 안 본다더니 결국 다 본거냐"라며 '아이돌학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인정했다. 앞서 남자판은 안본다던 '프로듀스101 시즌2'의 성공과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과 아쉬움도 공존한다. 우선 이미 '식스틴',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출연한 바 있는 학생들이 투표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해인이 1위, 나띠가 2위, 박지원이 5위에 오른 것. 최종에서 데뷔할 수 있는 인원은 9명임을 감안하면 첫 출발이 좋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듀스101'과는 달리 연습생이 아닌 일반인이 출연한다던 '아이돌학교'에서 앞선 프로그램들에 출연했던 학생들이 다른 출연자보다 후광을 받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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