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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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 타임!! 모비스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5.02.19 10:53 / 기사수정 2005.02.19 10:53

박치영 기자

2월 18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 나이츠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대결.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가 버져비터로 승리를 거두었다. 크리스 랭이 트리플 더블(28P 16R 10BS)하며 분투했지만 승리를 이끈 선수는 버져비터의 사나이 '다이안 셀비'(26P 14R)였다.

1Q
모비스는 평소와 다른 스타팅 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강대협, 이병석, 아담 첩, 구병두, 다이안 셀비 등 변칙적인 멤버 기용 속에 아담 첩과 다이안 셀비의 공격력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나이츠 역시 조상현의 3점포와 드라이브 인으로 맞대응 해 나갔다. 하지만 모비스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21:15로 모비스가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Q 나이츠의 크리스 랭의 독무대였다. 무려 13점을 몰아 넣었고 또 하나의 무기인 블럭샷으로 상대를 앞도했다. 이때부터 크리스 랭의 트리플 더블은 예견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선 모비스는 김동우가 3점슛 2방을 포함 8득점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하지만 결국 크리스 랭을 막는데 성공하지 못하며 37:35로 모비스는 역전을 허용했다.

3Q는 양팀 간 치열한 혈투였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셀비, 이병석 트리오의 막강 내외각 공격으로 나섰지만 나이츠 도한 고른 공격력으로 대응했다. 5분을 남기고 터진 조상현의 3점슛과 4분을 남기고 성공시킨 전희철의 덩크슛으로 나이츠는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셀비를 중심으로 뭉친 모비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60:60으로 4Q를 맞이했다.

4Q의 분위기는 나이츠가 먼저 잡았다. 조상현과 프리맨의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담 첩이 종료 5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나이츠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노장 센터'이창수'가 있었다. 양팀 통털어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한 이창수는 4Q 막판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고 또한 종료 9초 전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78:78로 이끌어 연장전을 만들었다.

EQ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이창수의 동점골로 인한 연장전. 하지만 분위기는 나이츠가 우세했다. 종료 3분을 남기고 임재현이 5반칙 퇴장을 당하지만 교체해 들어 온 이세범이 3점슛을 성공, 나이츠는 7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모비스도 곧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87:81인 상황에서 연장 41초 남긴 상황까지 무득점이던 우지원이 3점슛을 터트리며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어 갔다. 그리고  이어서 이 날의 주인공 다이안 셀비은 마지막 5득점을 성공시켰다. 셀비는 곧이어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으며 또한 마지막 작전 타임에서 감독에게 1대1 공격을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셀비는 버져비터를 성공시키며 모비스의 승리를 안겼다. 셀비는 인터뷰에서"크리스 랭 블럭샷 위로 던지면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전했다. 

특이 사항  크리스 랭은 올 시즌 통산 100블럭샷을 그리고 100개의 덩크슛, 마지막으로 트리플 더블(28P 16R 10BS)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에 패하며 이 기록은 빛이 바래지게 되었다.



박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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