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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최수진 "소녀시대 수영의 언니란 사실 숨겨 미안했죠"

기사입력 2017.07.08 11:49 / 기사수정 2017.07.08 12: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어느덧 9년 차 뮤지컬 배우가 됐다. 뮤지컬 '살인마 잭'(2009)으로 데뷔한 최수진은 '궁', '겨울연가', '김종욱 찾기', '프로포즈', '헤이, 자나!', '싱잉 인 더 레인', '벽을 뚫는 남자', '올슉업', ‘뉴시즈’, ‘인 더 하이츠’, ‘록키 호러쇼’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제는 뮤지컬 배우로 노하우가 조금씩 생기고 있단다. 

“선배들이 열심히 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해줬어요. 방법을 모르면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고요. 연습실에서 하루 종일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에 캐릭터를 잘 만들 어내는 게 중요해요. 30대가 되고 인생도 연차가 쌓이고 있어서인지 조금씩 방법을 알아가고 있어요.” 

최수진은 소녀시대 수영의 언니로도 유명하다. 최근 tvN ‘택시’에 수영과 함께 출연해 자매지간의 알콩달콩한 입담을 뽐냈다. 

“동생이 어렸을 때부터 숙소 생활을 했어요. 한참 사춘기 때인데 애틋해져서 더 친한 자매가 됐어요. 친하지만 서로 존중을 해요. 동생이라고 마냥 무시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요. 동생도 제가 뭘 해준 게 없는데 언니로 취급해주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믿음을 준 것 같지 않은데.”(웃음)  

‘택시’에서 수영과 정경호의 공개 연애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얼떨결에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아직 결혼 계획은 없어요. 결혼 재촉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실감도 안 나요. 직장인 친구들이 빨리하는 걸 보면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철이 없어서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라디오에서는 ‘동생이 먼저 가수를 선점해 뮤지컬 배우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라이벌 의식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며 웃어 보였다. 

“마냥 부러웠는데 나중에 저 역시 길을 찾고 나서는 그런 마음이 없어졌어요. 다른 세계니까요. 예전에는 가수, 걸그룹을 되게 하고 싶었어요. 오디션을 준비하고 회사도 알아보는 중에 동생이 먼저 캐스팅돼서 연예인 생활을 시작했어요. 저까지 연예인이 되면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지레 포기했죠. 양보한다는 생각에 더 밀어붙이지 못하고 멈췄는데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뮤지컬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구축한 덕에 '최수진'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수영 언니라는 수식어보다 뮤지컬 배우로 와닿는다. 최수진은 오히려 수영의 언니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했던 것이 동생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같이 언급돼도 그러려니 해요. 오히려 나중에는 동생에게 미안했어요. 자랑스러운 동생인데 굳이 숨기려고 하고 불편해하는 게 미안하더라고요. 동생도 캐스팅 제의가 함께 오면 눈치를 보고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 마음이 그랬어요. 그래도 동생 덕분에 저한테 질문 하나가 더 들어오는 거니 좋아요. ‘택시’ 출연도 추억이었어요.” (인터뷰④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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